기도의 삶 통한 `영성의 극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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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의 삶 통한 `영성의 극대화`
  • 송영락
  • 승인 2005.08.17 13: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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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성의 개발은 어떻게 일상적인 삶을 사느냐와 어떻게 기도하느냐 와의 문제와 밀접한 관계를 갖고 있다는 점은 분명하다. 특히 영성개발의 결과로 오는 성령의 기름부음에 의한 능력 있는 설교에 대해서도 기도는 주요한 자리를 차지한다.

이 문제에 대해 두 가지 흔히 볼 수 있는 잘못된 태도가 있다. 한 부류의 사람들은 성도들로 하여금 이런 축복을 구하는 것은 잘못이라고 생각하는데 그 이유는 모든 그리스도인들이 그것을 지금 소유하고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또 다른 부류의 사람들은 그것을 믿음으로 주장하며 받은 줄로 생각해야 한다고 말하는 이들이다. 두 부류가 다 진지하게 기도할 필요성을 느끼지 않는 잘못을 범하고 있다.

영성의 개발을 통한 설교의 기름부음은 기도를 통해 얻은 축복이다. 패커는 성령 세례를 개별적 경험으로 보는데는 유보적 태도를 취하지만 설교의 기름부음은 기도로 구해지는 선물로 본다. 하지만 개별적인 경험으로 이 축복의 가능성을 인식하지 아니하면 우리의 기도는 기껏해야 건성으로 드려질 위험이 크다.

하지만 현실은 성령의 능력으로 선포되는 기도와 관련해서 많은 기도가 건성으로 드려지는 일시적 요구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이다. 참된 기도는 긴급성을 띄며 응답을 받기까지는 만족하기를 거부하는 것이다. 이 큰 축복은 결코 저절로 얻게 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자동판매기처럼 기도하면 금방 얻는 것도 아니다.

“구하라, 찾으라, 문을 두드리라.” 계속 기도하면 되풀이해서 간구하며 아무 것도 방해하지 못하게 부르짖어야 한다. 있는 힘을 다해서 하나님께 마음의 소원을 아뢰어야 한다. 무엇보다도 먼저 쉽게 포기하지 말고 긴급하게, 끈질기게 구하는 일에 포기하지 말아야 한다. 만약 응답을 얻지 못하면 계속해서 구하고 찾고 두드려야 한다. “여호와께서 예루살렘을 세워 세상에서 찬송을 받게 하시기까지 그로 쉬지 못하시게 하라”(사62:7).

끈질기고 긴급하고 강청하는 기도를 묘사하기 위해서 토마스 굿윈은 “그것을 위해서 그 분에게 청원”하라고 말한다. 주님께서도 이 기름부음을 위한 기도는 지속적이고 긴박하고 강청하는 기도이어야 한다고 성령을 구하는 기도에 대한 가르침을 제시하고 있다(눅 11:5-13).

영성과 설교는 건강한 나무와 좋은 열매와의 관계화 같다. 나무를 건강하게 하기 위해서 토양을 가꾸는 것이 일상생활의 영성훈련이라면 그 나무의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기 위해서 농부가 구체적으로 손질하는 일은 기름부음을 위한 기도하는 일이라고 볼 수 있을 것이다.

다시 말해서 성령의 기름부음으로 말미암는 설교의 영적인 능력은 설교자의 개인적인 삶과 분리될 수 없다는 사실이다. 이것은 역사를 통해서 누누이 강조되어 온 것이다. 오늘날 일반적인 경향은 이 둘을 서로 분리하고 있다. 많은 설교자들은 설교의 효능이 그들의 해석학적 노력의 정확성과 설교학적 방법에만 달려있는 것같이 처신한다. 그러나 능력 있는 설교를 위해서 거룩한 삶을 사는 것과 간절한 기도에 메어 달리는 것이 필수적이라는 사실에 적절한 관심이 주어져야 한다.

왜냐하면 대중연설은 개발할 수 있는 기술이지만 하나님의 말씀을 설교하는 것은 삶의 방식이기 때문이다. 서구 설교자들은 너무 많이 성경본문과 더불어 씨름하면서 하나님과 더불어 너누 적은 시간을 보내고 있지 않는지를 물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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