땀흘리는 봉사, 전 교회로 확산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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땀흘리는 봉사, 전 교회로 확산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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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5.08.09 2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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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여름은 그 어느 때보다도 유난히 무더운 계절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름방학과 휴가를 활용해 나라 안팎에서 자신의 휴식보다는 어려운 이웃에게 다가가 보람있는 활동을 벌이는 자원봉사자와 단체들이 늘어나고 있어 훈훈한 감동을 준다. 이들 봉사자와 단체들은 소외된 어린이와 독거노인 등 어려운 이웃에게 ‘사랑’을 전해 각박한 세상에서도 소외된 이웃들이 그들을 향한 작은 사랑이나마 느낄 수 있는 계기를 만들었다는 데 의미가 있다.

한 아동복지 전문단체는 문화단체의 후원으로 여름방학 기간에 결식아동들에게 문화체험의 기회를 제공했고, 또 다른 복지단체 및 어린이 돕기 네트워크도 농어촌 및 도시 저소득층 어린이 등 문화 소외지역의 어린이들을 위해 어린이 뮤지컬을 기획, 2천5백여 명의 어려운 농촌지역 아동과 장애아들을 초청했다고 한다.

한 비정부기구(NGO)는 최근 몽골의 한 병원을 방문해 수십 명의 백내장 환자들에게 희망의 빛을 찾아주는 봉사활동을 가졌다고 한다. 이번 몽골 의료봉사는 생활형편으로 수술을 받지 못하는 환자와 가족들의 요청으로 이루어진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저소득층 아동들을 위해 활동하고 있는 한 단체는 최근 강서지역의 빈곤아동들을 위한 지역 아동센터인 ‘행복한 홈스쿨’을 그 지역의 교회에 개설했다. 이 홈스쿨은 한 소아과의원의 후원으로 이루어졌으며, 이곳에서는 극빈가정의 아동들이 사회복지사를 통한 전문적인 프로그램을 제공받고 사교육의 혜택을 받지 못하는 아동들에게 학습지도와 미술, 음악같은 특기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란다.

베트남 한인 2세들을 비롯해 현지인들을 대상으로 한 장학사업에 힘을 쏟는 단체도 있다. 이 단체는 올해에만 베트남 대학생 52명과 초중고교생 1백80명에게 장학금을 전달했다고 한다. 또 서울시의 위탁을 받아 외국인근로자센터를 운영하면서 매월 외국인 근로자들을 대상으로 한국어, 컴퓨터교실, 의료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그밖에도 이번 여름에는 어려운 이웃을 위한 집짓기운동에도 국내외에서 수많은 자원봉사자들이 참가해 땀을 흘렸다.

전국 각지에서 사랑의 의료봉사활동이 펼쳐지고, 수술비가 없는 암환자들과 독거 노인 등을 돕기 위해 해변에서 ‘사랑의 콘서트’를 가진 단체도 있다. 부산의 한 기독교연합회는 이번 여름 다대포해수욕장에 청소년 선도보호 상담실인 ‘사랑의 쉼터’를 개설, 활동하고 있다.

여름방학과 휴가철을 이용한 자원봉사활동은 그밖에도 개 교회를 중심으로 수없이 펼쳐지고 있다. 젊은이들의 이같은 사랑과 봉사정신이 교회를 중심으로 더욱 확산된다면 어려운 우리의 이웃들에게는 더할 나위 없는 위로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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