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교회운동에 적극 참여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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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색교회운동에 적극 참여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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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5.07.27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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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성비와 오존층의 파괴, 생물 종 다양성의 감소, 사막화 현상, 기후변화 등의 문제는 한 국가나 지역의 차원을 넘어 전 지구 차원으로 확대, 환경문제는 이제 인류 최대의 화두가 됐다. 특히 최근에는 세계 도처에서 일어나고 있는 기록적인 홍수와 가뭄, 한파, 폭설, 폭염, 폭풍 등의 이상기후 현상은 ‘환경재앙’의 경고를 계속 인류에게 보내고 있다. 잘 아는 대로 2002년 유럽에 1백년 만의 홍수가 발생했고, 2003년 여름 폭염으로 프랑스에서만 1천5백 명이 사망했다.

최근 대형 기상재해는 1960년대에 비해 4배나 자주 발생하고 있다고 한다. 한반도도 예외가 아니다. 겨울이 짧아지고 여름은 점점 더워지고 있다. 90년대부터 게릴라성 호우(폭우, 폭설)가 등장했고, 매년 강도가 세어진 태풍피해가 급증하고 있다.

최근(6~7월)에는 용광로 더위가 세계 곳곳에서 맹위를 떨쳐 수백 명이 사망했다. 올 6월 세계 평균 기온은 과거 30년 간의 6월 평균보다 0.64도 높았다고 한다(세계 1천1백 개 지점 지상 기온 분석 결과, 일본 기상청 7월 22일 발표). 이는 세계 기온 자료가 남아있는 1880년대 이래 최고다. 21세기 들어 전 세계적 고온 현상이 계속 심각해져 가고 있다는 경고도 나오고 있다.

미국 서부 도시 2백 곳은 최고 기온을 경신했고, 지난 6월 인도 동북부, 파키스탄 방글라데시는 최고 기온 50도, 월 평균 기온이 37도를 넘는 폭염으로 3백 명 이상이 숨졌다. 지중해 연안에 닥친 더위로 6월 이탈리아에서만 20명 이상이 사망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미국, 남미 북부, 동아시아와 중국 등도 이상 고온 현상을 겪었다.

‘살인 더위’는 7월에도 계속돼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에서는 최근 21명이 숨졌다고 한다. 7월 22일 라스베가스 최고 기온은 1942년 이후 최고인 47.2도까지 치솟는 등 미국 서부 도시 2백 곳이 최근 도시별 사상 최고 기온을 기록했다고 미 기상청이 밝히기도 했다. 포르투칼과 알제리 등은 1940년대 이래 최악의 가뭄까지 겹쳐 식수 부족과 농작물 고사로 고통을 받고 있다.

이런 더위는 지구 온난화 가속화가 원인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국의 연평균 기온은 지난 1백년 간 1.5도 올랐으며, 이 정도 변화만으로도 겨울이면 꽁꽁 얼었던 한강의 결빙 횟수가 눈에 띠게 줄고 연안의 어종이 바뀐다고 한다.

이런 환경 위기를 보면서 한국 교회는 다시한번 환경보전에 대한 의식을 드높여야 한다고 생각한다. 청빈과 절제생활에 앞장서고, 환경 회복을 위한 녹색 교회, 환경 목회에 힘썼으면 한다. 에너지 절약과 물 아껴쓰기, 음식물쓰레기 줄이기, 휴가철을 이용한 자연보호운동도 벌였으면 한다. 모든 교회가 환경운동에 나선다면 우리 사회의 환경운동에 적잖은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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