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하기 전 성도들에게 기도를 부탁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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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하기 전 성도들에게 기도를 부탁해라
  • 송영락
  • 승인 2005.07.20 14: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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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에 띄는 신학논문

설교에 있어서 이 자유로움의 요소가 관건인지를 입증하기 위해서 신약성경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 이를 위해 에베소서 6장: 18-20절을 살펴보면, 몇 가지 사실을 알 수 있다. 첫째로 이 문단은 두 부분으로 나누어질 수 있고 각 부분은 두 가지 구별되는 요소를 내포하고 있다.

먼저 18절에는 기도에 관한 바울의 일반적 교훈과 기도에 관한 바울의 일반적 부탁이 나오고 다음에 19-20절에는 그의 설교를 위한 기도 요청이 나온다. 19절에는 메시지를 위해 20절에는 전달행위를 위해 에베소 성도들의 기도를 요청하고 있다.

설교자로서 그의 임무에 관련한 에베소 성도에게 한 기도의 부탁을 보면 그의 설교관이 나타나고 있다. 바울이 에베소 성도들에게 설교에 관해서 두 가지 특별한 요청을 보면 거기에 설교에 관한 두 가지 주요 구분을 하고 있는 것이 부수적으로 드러난다. 그는 여기서 설교를 설교문과 설교행위로 구별해서 생각하고 있다.

말하자면 바울의 생각 속에는 설교자가 하나님으로부터 말씀을 받는 과정과 그 메시지를 청중에게 전달하는 과정을 구별하고 있다는 것을 주의해야 한다. 그러므로 바울은 이 양 과정에 하나님의 영광스러운 나타남을 위해서 에베소 성도들의 기도의 지원을 요청하고 있다.

바울의 첫 번째 기도요청은 “하나님께서 내게 메시지를 주시도룩” 기도해 달라는 부탁이다. 이 부탁은 “나로 입을 벌려”라는 구절과 관련되어 있다. 여기서 바울은 자기가 전하는 메시지가 자기가 입을 벌려 말하는 순간에 자신에게 주어지는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 달리 말해 바울은 결코 자신이 메시지를 통제한다고 감히 생각하지 못했다. 오히려 말하는 순간 하나님으로부터 온다고 믿었다.

바울은 에베소 성도들에게 두 번째로 “담대히 알리게 하옵소서”라고 기도의 부탁을 하고 있다. 이 담대히 알리게 한다는 단어는 “자유롭게 확신 가운데 말하는 것으로 번역할 수 있는 말이기도 하다. 동일한 요소는 19절에 나오는 앞의 요청에도 표현되고 있다.

그러므로 바울은 설교자가 메시지를 전달하는 순간에는 완전히 확신으로 말미암는 자유로움이 아주 중요한 요소라고 믿고 있음이 확인된다. 말하자면 두 경우에 모두 바울은 성령의 자유로움을 설교의 실제 전달과정에 있어서 중요한 요인으로 이해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바울은 담대히 설교하기 위해서 에베소 성도들에게 기도를 부탁했다. 그것은 성령 안에서 언변의 자유로움은 성도들의 기도에 대한 응답으로 주어지는 것으로 믿었기 때문이다.

또한 하나님이 주시는 그 말씀을 받는 데에도 성령의 역할은 결정적이고 이는 성도들의 도움으로 가능한 것을 그가 알았기 때문이다. 더 나아가서 바울이 설교와 관련해서 이 en 가지 요청을 하나님의 백성에게 했다면 바울 자신은 자기 자신의 기도에서 그 중요성을 의식하고 있었을 뿐 아니라 자신이 분명히 그것을 위해서 간절히 기도했을 것을 상상하는 것은 어렵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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