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색한 투자가 교회학교 성장 위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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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색한 투자가 교회학교 성장 위축”
  • 공종은
  • 승인 2005.06.14 2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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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기총 유소년위, ‘주일 교회학교 정책 백서’ 추진키로



“교회학교에 대한 투자의 인색과 비전문적 운영이 교회학교의 역동성을 상실하게 하고 결국 주일학교 학생들의 감소를 가져왔다.”


전 장신대 총장 고용수 교수가 현재 주일학교 교육에 대한 교회의 투자와 지원의 축소를 힐책, 교육 여건 개선을 위한 과감한 지원과 교단 협력체제의 구축을 주장했다. 고 교수는 한국기독교총연합회 유소년위원회(위원장:황호관 목사)가 지난 9일 개최한 ‘한기총 가입 교단 교육 실무자 초청 정책 간담회’에서 발제를 통해 이같이 주장하고, 교회학교 활성화를 위한 교단적 지원과 교회적 관심을 촉구했다.

‘효율적인 교단 교육 정책과 연합활동’이라는 발제를 통해 고 교수가 진단한 교회교육의 문제점은 ‘투자의 인색’. 고 교수는 “교회교육이 목회체제의 성인 교육과 교육체제의 교회학교로 이분화 된 후 교회의 교육 투자에 대한 인색함으로 말미암는 구태의연하고 비전문적인 운영이 반복되면서 교회학교가 신앙공동체로서의 역동성을 상실하게 됐으며, 이것이 결국 해당 연령의 인구 감소율보다 훨씬 큰 폭의 주일학생 감소를 가져왔다”고 분석했다.
 

고 교수는 나아가 “교회가 지금처럼 황폐해진 교육 여건을 제대로 뒷받침하지 않으면서 계속 학교식 교육체제를 고집할 경우 ▲신앙생활로부터의 분리 ▲신앙공동체로부터의 분리 ▲전문교육으로부터의 분리 ▲포괄적 신앙으로부터의 분리라는 결과를 막을 수 없다”고 진단하고, “교회학교에 대한 전폭적 지원과 함께 교회학교의 실제적인 교육목표를 설정할 수 있는 교단별 교육 정책의 수립과 각 교단이 설정한 교육 정책의 실현을 위한 교단 상호간의 협력 체제의 구축이 반드시 선행돼야 한다”는 점을 그 대안으로 지적했다.

한편 한기총 유소년위원회는 교단 교육 실무자들을 위한 정례적인 정책협의회가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같이 하고, 이의 추진을 한기총에 건의했으며, 교단별 교육정책 입안 기초 자료로 활용할 수 있도록 ‘주일 교회학교 백서’와 ‘주일 교회학교 정책 백서’의 발간을 추진하기로 하는 것은 물론 ‘교사 통곡기도운동’을 전개, 교회교육을 통한 영적 교육을 활성화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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