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제도적 교회들의 신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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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제도적 교회들의 신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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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5.01.13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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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연구원, 북한교회 신도수 1만2천명

    북한 봉수교회에서의 예배 장면


 

북한의 비형식적 비제도적 교회들의 신도 규모 등 그 실태에 대해 정확하게 아는 사람은 없다. 북한에는 공식적으로 봉수교회와 칠골교회 두 곳의 교회가 있으며, 최근 또 하나의 교회가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북한에 설립된 공식적 교회에 남한의 목회자들과 해외 동포 목회자, 그밖에 기독교 NGO 인사들이 이 두 교회의 예배에 참석했지만 두 교회의 정체성조차 정확히 파악하고 있는 사람은 없다. 어떤 사람은 외국인들에게 북한에 종교의 자유가 있는 것처럼 보여주기 위한 고도의 종교 전략의 일환이라고 이야기하고, 어떤 사람들은 북한인들과 함께 드린 예배에 감격하기도 한다.

그러나 지하교회와 전체 북한의 기독교인의 규모나 실태에 대해서는 누구도 정확하게 파악할 수 없다.

2003년도에 방북한 북한문제 전문가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나름대로 공신력이 있다고 인정되는 기관들 사이에서도 지하교인들이 약 30만쯤 될 것이라는 이야기가 있다.”

그러나 2002년도에 탈북한 한 사람은 지하교회의 존재에 대해 부정적인 견해를 밝혔다.

“북한처럼 고도의 폐쇄 통제된 사회에서는 지하교회의 존지 자체가 불가능합니다.”

이와 같은 상황 때문에 북한의 비형식적, 비제도적 교회의 규모와 수는 아무도 정확하게 파악할 수 없으며, 발표하는 기관의 각기 다른 숫자를 놓고 어떤 기관이 어떤 기준과 근거로 그같은 숫자를 제시하는지에 주목하며 각자 어림잡아 생각해 볼 뿐이다. 그런데 최근 통일연구원은 2004년 인권백서를 발간하면서 북한의 교회 규모를 공식 교회 2곳, 가정예배처소 5백 곳, 목회자 20명, 신자 1만2천 명이라고 발표했다.

반면 가톨릭은 신자가 8백 명에 불과하며 성당이 한 곳 있으나 신부와 수녀가 없다고 밝혔다. 인권백서는 이밖에 천도교 1만5천 명, 불교 신도가 1만 명이라고 밝혔으나 기본적으로 당국의 종교에 대한 태도가 적대적이어서 종교의 자유는 없다고 보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백서는 또 1990년대 식량난 이후 주민들의 내부 이동과 중국으로의 출입에 대한 통제가 느슨해지면서 상대적으로 종교에 대한 탄압은 커지고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유엔 인권이사회에서도 북한의 주체사상과 개인의 종교 신념이 양립할 수 있는지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고 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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