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와 세상: 최일호목사의 전도운동 - 거듭난 증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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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와 세상: 최일호목사의 전도운동 - 거듭난 증거
  • 승인 2004.11.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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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속의 은혜와 증인

기독교 신앙의 궁극적인 목적이 믿음으로 구원받는「이신득의」의 대원칙을 누구나 잘 알고 있다. 또한 누구든지 물과 성령으로 거듭나지 아니하면 하늘나라를 볼 수도 없고 들어갈 수도 없다는 말씀도 잘 알고 있다. 그렇다면「성령으로 말미암지 않고는 아무도 주님이 나의 구주라고 시인할 자가 없다」고 했으니 그들은 분명 성령 받고 거듭난 성도로서 믿음으로 구원을 확신하는 성도다.

그렇다면 그런 성도들에게서 거듭난 증거가 나타나야 할텐데 그 증거를 찾을 수 없다면 어찌된 일일까! 필자가 미국 유학시 전도의 한 부분인 신앙양육을 연구하면서부터 지금까지 줄곧 심혈을 기울여온 문제가 바로「거듭난 증거」에 관한 것이다.

교회에 1~2년만 다녔으면 누구나「믿습니까?」하고 물으면 서슴없이 아멘을 연발한다. 더욱더 성령을 받았느냐? 구원의 확신이 있느냐? 고 물을 때도 조금도 망설이지 않고 기다렸다는 듯이 아멘을 외친다. 그런 성도들에게 그럼 1년에 전도는 몇 명이나 하고 있으며 또 전도한 사람 중에 몇 명이나 지금 교회에 출석하고 있느냐고 물으면 아멘을 외칠 때의 자신 있던 목소리는 온데간데없고 부끄럽다는 듯 얼굴을 돌려버리는 신자가 절대다수다.

하나님께서 독생자 예수를 이 땅에 보내주신 목적이 전도요, 성령을 우리에게 보내주신 목적도 전도다. 나의 죄를 대신하여 십자가의 모진 고난을 당하시고 돌아가셨다는 사실을 진실로 믿는 거듭난 성도라면 지금 내가 무엇을 어떻게 해야한다는 것을 말씀의 진리와 성령의 역사를 통하여 깨우쳐 잘 알고 행해야 한다. 이것이 곧 복음전도다.

성령 받았다고 감정에 날뛰는 것도 좋고, 구원받았다고 기뻐 춤추는 것도 좋다. 다만 그토록 진정 성령을 받았고 구원의 기쁨이 넘친다면 마냥 감정에 휩싸여 울고 불며 춤만 출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이와 같은 특별한 은혜를 주신 뜻이 무엇인가를 성경말씀을 통하여 깨달아 행해야 할 것이다. 다시 말하지만 그것이 곧 복음전도다.

그런데 현재 교회 신자들의 신앙생활을 유의 깊게 살펴보면 성경의 진리와는 상당히 먼 거리에 있는 것 같아 염려가 된다. 거듭난 증거를 여러 가지 측면에서 살펴볼 수 있겠지만, 이구동성으로 주장하는 사항 중 몇 가지만 먼저 살펴보고 그중 가장 중요한 전도문제는 마지막에 살펴보고자 한다.

오순절 다락방 역사와 베드로의 능력 있는 설교를 들었던 무리들 중 3천명이 주님의 제자가 되겠다고 다짐한 놀라운 사건이 벌어졌다. 그들이 회개하고 죄사함을 받고 성령을 선물로 받으니 구원의 역사가 크게 일어났던 것이다. 그때 구원받은 거듭난 사람들의 하나같은 공통점은「서로 교제하며 떡을 떼며 기도하기를 전혀 힘썼다.(행 2:42)」는 것이다. 다시 말하면 거듭난 성도들이 구원의 기쁨에 겨「날마다 성전에 모여(행 2:46)」,「모든 물건을 서로 통용하며(행 2:44)」친교하고 기도했다는 것이다. 간단히 말하면, 진실로 거듭난 성도들은 ① 교회에 모이기를 기뻐하고 ② 성도들과의 친교를 귀중히 여기며 ③ 열심히 기도하는 거듭난 증거를 가지고 있다. 이와 같은 증거는 보이기 위한 거짓된 몸짓이 아니고 마음 깊은 곳에서 나오는 진실된 사랑의 표현이었다.

아울러 전술한 바와 같은 거듭난 성도의 3대 증거를 가지고 있는 성도들은 하나같이 하나님의 원대한 뜻을 깨달은 사람들이기 때문에 복음전도의 중요성을 그 무엇보다 깊이 이해하고 순종하게 되어 있다. 그러기에 복음전도는 모든 신앙행위의 귀착점(歸着點)이라고 말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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