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효성의 문화칼럼]무엇이 중헌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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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효성의 문화칼럼]무엇이 중헌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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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6.08.28 2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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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의 전차’라는 영화가 있다. 1924년 파리 하계 올림픽에서 실제 있었던 일을 영화로 만든 것이다. ‘에릭 리델’(Eric Liddell) 이라는 영국을 대표하는 육상의 금메달 유력 후보가 육상100m예선전을 앞두고 있었는데 예선이 있는 날이 주일인 것을 확인한 리델은 ‘저는 주일에는 안뜁니다.’라고 말하며 출전을 포기한 사건이 일어났다.

4년 마다 있는 올림픽에 나서면서 국가대표 선수가 주일에 경기가 있기에 출전을 포기했다는 일이 과연 있을 수 있는 일인가? 위선자 라는 소리를 들으면서 국민의 원성까지 감수하며 출전을 포기하였다. 그러던 차에 다른 선수가 양보한 자신의 종목이 아닌 400m 종목에 출전하게 되었는데 놀랍게도 신기록을 세우며 금메달로 보답하였다. 경기를 마치고 소감에서 100m는 내힘으로 뛰었고 300m는 하나님이 뛰셨다 ‘라고 말했다. 
에릭 리델은 ‘나는 나의 영광과 국가를 위해 뛰지 않았고 오직 하나님을 위해 뛰었다’ 라는 말을 남겼다.

휴 허드슨 감독이 1981년 제작한 영화는 아카데미 4관왕을 차지했으며 칸 영화제등 영화관련 각종 상을 휩쓴 탄탄한 구성과 감동을 주는 영화이다.국내에서는 이제야 개봉이 되어 많은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고 있다. 특히 기독교 청소년들에게 꼭 보아야 할 영화로 회자되고 있다. 영화의 주인공인 에릭 리델 선수는 후에 중국선교사로 활동하다가 2차세계대전 말기에 42세 젊은 나이로 수용소에서 순교를 하였다.

브라질 리우데 자네이루에서 제34회 하계 올림픽이 열리고 있다. 경기에 임하는 대한민국 모든 선수들이 최선을 다해 좋은 성적을 얻고 안전하게 돌아오기를 기도한다.값진 메달은 나라와 가문의 영광이리라. 스포츠 선수들 가운데 기독교 신앙인들이 많이 있다.

기독교 신앙으로 무장한 선수들이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다양한 종목에서 발견하면 더 열심히 응원하게 된다. 그라운드에서 무릎을 꿇고 손을 모으는 선수들을 볼 때 가슴이 뭉클하며 그러한 담대한 믿음에 박수를 보낸다.

에릭 리델은 ‘하나님!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나를 빨리 달리게 해주소서’ 라는 기도를 하였다. 이러한 신앙은 어디서오는 것일까? 믿음의 부모.그리고 어려서부터 신앙교육을 받은 주일 학교에서 오지 않았을까 생각해 본다. 철저한 신앙에 뿌리내린 신념은 그의 인생을 통해 나타나고 있다.

요즈음 시험 때가 되면 시험 준비로 주일 학교 학생들의 출석률이 저조하다고 한다. 선배들의 철저했던 성수주일의 그 신념들은 어디로 갔는가. 시험과 성적을 주일 예배보다 더 중요하게 여기는 학생들 뒤에는 성적과 입시를 더 소중히 생각하는 부모가 있다.우리가 물려주어야할 신앙의 유산은 무엇인가? ‘무엇이 중헌디?’ 라는 영화대사가 생각이 난다.

‘하나님이 이르시되 그가 나를 사랑한즉 내가 그를 건지리라 그가 내 이름을 안즉 내가 그를 높이리라’ -시편91편14절-
 

▲ 노아의 방주 2016.@ 방효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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