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 5월’로 급선회 하는데 힘 모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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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 5월’로 급선회 하는데 힘 모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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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4.05.14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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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침몰 참사 이후에도 안전사고가 그치지 않고 있다. 최근엔 초유의 추돌사고로 240여 명의 부상자를 낸 서울 지하철 역주행 사고에 이어 역사 화재 사고까지 일어났다. 서울 강남에선 철거 중이던 건물이 무너져 잔해가 인도를 덮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10일 낮 12시경 서울 강남구 일명 가로수길 도로변에서는 철거 중이던 지상 5층 지하 1층짜리 건물이 무너져버렸다. 사고 당시 현장에서는 인부 Y모씨가 건물 바깥에서 굴착기로 4층 외벽 잔해물 철거 작업을 벌이고 있었다. 건물 잔해가 공사장 가림막 밖으로까지 쏟아져 주차된 차량 오대가 파손됐으나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다. 철거공사는 가스 배관이 차단되지 않은 상태에서 이뤄졌다고 한다.

이날 오후 5시쯤에는 지하철 6호선 합정역 내부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연기가 나 100여 명의 승객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지난 8일에는 703명의 승객을 실은 한중 카페리가 충남 태안 인근 해상에서 엔진 고장을 일으켰는가 하면, 지하철 신호기 고장으로 지하철 1호선이 급정거 후 300m를 후진하는 아찔한 사건도 일어났다.
교육부가 지난해 전국 1만 2,357개 초•중•고교 건물을 조사한 결과 121곳이 D등급을 받은 재난 위험 시설이었다고 한다.

D등급은 ‘긴밀한 보수보강이 필요하며 사용 제한 여부를 결정해야 하는 상태’다. 중점관리대상인 C등급을 받은 건물도 1,307곳이나 됐다고 한다. 세월호 악몽이 진행 중인데 우리 아이들이 또 언제 무너질지 모르는 교실에서 공부를 한다니 아찔하다. 서울시 공공 시설물 가운데 1급 발암물질인 석면이 검출된 곳이 절반이 넘는다는 이야기도 들린다.

이번에도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들겠다는 다짐이 빈말이 되어선 안 된다. 이젠 개혁적으로 안전시스템을 보강하고 안전사범은 엄격한 처벌로 응징하는 등 전 사회가 ‘안전사회’로 급선회하는데 전력을 기울여야 한다.

교회도 모든 시설물 점검과 안전교육에 한 치도 소홀함이 없어야 한다는 점을 다시한번 명심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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