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의 계속적인 회심 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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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의 계속적인 회심 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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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4.04.22 2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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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적 교회 시리즈23 - 송기태 선교사 (인터서브 코리아 교회 관계팀)

계시록의 일곱 교회들 : 구속사의 최종 결정판에 대해서 서술하고 있는 요한계시록은 소아시아의 일곱 교회를 향한 성령님의 교회 평가와 대안 제시로 시작한다. 이것은 주님께서 하나님 나라의 완성을 위해 교회를 세우신 목적에 비추어 매우 의미있는 전개라고 보여진다. 이러한 전개는 아브라함과 이스라엘을 통하여, 그리고 예수 그리스도의 구속 사역을 통하여 형성된 교회의 역할에 대한 성령님의 최종적인 평가라 할 수 있다. 오늘날의 교회들도 주님께서 교회를 세우신 근본적인 목적에 충실하기 위해서 성령께서 일곱 교회 가운데 하신 말씀을 잘 관찰하고 교회 가운데 적용해야 할 필요가 있다.

역사적 교회들의 회심
: 성령께서 일곱 교회 중 서머나 교회와 빌라델비아 교회를 제외한 다섯 교회에 ‘회개’를 요구한 것은 매우 의미심장하다. 왜 성령께서는 다섯 교회에 공통적으로 회개를 요구하셨을까? 어떤 한 사람이 하나님의 백성이 되기 위해서 가장 먼저 필요한 단계는 회개이며(마 4:17) 중생 이후에도 계속해서 성도들에게 회개가 필요한 것처럼 교회 성령님의 산물로 형성된 교회 가운데도 계속해서 회개가 필요하다. 사도행전과 서신서에 소개된 역사적인 교회들도 이러한 단계들을 경험했다.

예루살렘 교회의 아나니아와 삽비라 사건, 구제로 인해 말씀이 약화되었던 사건, 고린도 교회의 분파와 성적인 문제들 등등 교회들은 세상에 있으면서 세속화에 대한 끊임없는 도전을 받아 왔다. 그렇기 때문에 교회들은 늘 주님께서 교회를 세우신 목적에 충실한지에 대한 점검이 늘 필요하다. 그런 과정에서 나오는 반응을 ‘교회의 회심(conversion of the church)’ 혹은 ‘교회의 회개(repentance of the church)’라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선교적 교회로의 터닝 포인트
: 현재 교회들 가운데 일어나고 있는 선교적 교회 운동은 성령님에 의해 일곱 교회에 도전한 ‘교회의 회심’ 운동과 무관하지 않다. 개인적 회심이 자신과 세상을 향하던 삶의 방향성을 하나님 나라를 향하여 전환하는 것처럼 선교적 교회 운동은 교회 자신들을 위해 힘을 쏟고 그런 과정에서 세속화되기 시작했던 교회성장운동에서 하나님 나라를 향하여 방향을 전환하려는 교회의 자성적인 몸부림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럼으로 교회의 근본적인 변화를 추구하는 교회들은 반드시 하나님 앞에서 교회가 회심해야 할 것에 대해서 진지하게 기도해야 한다.

교회의 계속적인 회심 : 암초가 많았던 바닷가의 한 동네가 빈번한 선박 사고를 줄이기 위해 등대를 설치하고 조난 센터를 운영했다가 시간이 지나면서 그 곳이 사람들의 사교 장소로 변질되었다는 이야기는 교회들이 교훈을 얻어야 할 이야기이다. 주님께서 하나님 나라의 주적인 음부의 권세를 이기게 하시고 사람들을 천국으로 인도할 수 있도록 천국의 열쇠를 위임받은 교회들이 자신들 만이 죽음의 권세를 이긴 것을 즐기고 자신들만이 천국에 들어 갈 수 있는 것을 기뻐하는, 소위 구원받는 자들의 사교장(fellowship center)으로 변질되는 것의 위험성에서 교회들은 스스로 자신을 쳐서 복종하는 노력을 해야 한다.

오늘날 하나님께서 교회들 가운데 일으키고 계시는 선교적 교회 운동은 이미 2천년 전에 성령께서 소아시아의 일곱 교회 가운데 행하였던 교회의 회심 운동과도 맥락을 같이한다고 여겨진다. 성령께서는 오늘도 주님의 교회가 그 목적에 합당하게 나아가도록 교훈하시고 인도하신다. 교회가 주님의 교회로서 계속적으로 쓰임을 받기 위해서는 ‘교회의 지속적인 회심’이 절실히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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