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숙해진 ‘나눔문화’ 이젠 ‘청색 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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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숙해진 ‘나눔문화’ 이젠 ‘청색 신호’
  • 이덕형 기자
  • 승인 2013.01.18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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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네이버스 지난해 기부문화 참여자 27.2% 증가, 10대 중심으로 성장해

▲ 국제구호기구 굿네이버스는 나눔 기부에 참여한 대상자가 23만 3천7백여 명으로 한 해 전보다 27.2% 증가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가족이 함께하는 굿네이버스 나눔교육. <사진제공:굿네이버스>

나눔교육에 따른 기부문화가 미성년자 중심으로 증가 추세에 돌입했다는 기관 내 자체조사 통계자료가 발표됐다.

국제구호기구 NGO 굿네이버스(회장:이일하)는 ‘2012년 기부통계’에서 지난해 굿네이버스에 참여한 정기기부자 수가 23만 3천7백여 명으로 조사돼 한 해 전보다 27.2% 증가했다고 밝혔다.

특히 20세 미만 미성년자 정기기부자 수에서는 그 증가폭이 5.9%에서 33%로 늘어나, 1년 새 5배 이상 성장세를 보였다. 이는 전체 기부 비율에 있어 36%를 차지한 20-30대 기부자와의 차이를 불과 3% 내외로 좁힌 것이다.

이와 관련 굿네이버스 사회개발사업팀 전미선 부장은 나눔교육과 나눔경험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전 부장은 “나눔교육은 아동 및 부모 인식개선을 가져오며, 이후 아동기나 청소년기 나눔경험은 자발적 기부행동에 영향을 미친다”고 말했다.

실제 굿네이버스와 성균관대 통계학회 P-SAT가 지난해 서울지역 성인 57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나눔에 대한 인식 보고서’에 따르면 과거 나눔경험은 △공동체 의식 △참여의지 △나눔의 당위성 인식 등에 영향을 미치며 자발적 기부와 자원봉사로 이어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신규후원자 성별에서는 여성이 56%를 차지해 남성보다 6% 앞선 것으로 조사됐고, 지역별로는 전체 기부자 중 60% 이상이 수도권에 몰려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해외결연아동’ 후원자 수도 76%에 육박해 2009년에 비해 5배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굿네이버스 노장우 기획홍보부장은 “앞으로의 나눔 문화는 감정에 호소한 일시적인 참여보다는 나눔교육을 통해 연령과 경제력에 관계없이 전 연령대에서 자연스럽게 참여하는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한편, 굿네이버스는 현재 나눔교육의 일환으로 △아동권리교육 △평화교육 △예비부모교육 △세계시민교육 등을 진행하며 2009년부터는 초-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지구촌나눔가족 희망편지쓰기대회’를 개최하고 있다. 지난해 희망편지쓰기대회에는 211만 명의 청소년과 어린이가 함께한 바 있다.

▲ 지난해 굿네이버 일대일 ‘해외결연아동’ 후원자 수도 76%에 육박해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사진제공:굿네이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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