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일교회, 성추행 피해자 돕기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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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일교회, 성추행 피해자 돕기에 나선다
  • 표성중 기자
  • 승인 2013.01.15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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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폭력상담소 통해 피해자 접수 후 회복 방안 결정 예정

삼일교회(송태근 목사)가 전병욱 목사의 성추행 사건으로 상처받은 피해자들을 돕기 위한 사역을 시작했다. 삼일교회는 지난해 10월 말 한국 교회 앞에 전 목사 성추행 사건과 관련해 ‘공개 사과문’을 발표하고, 책임 있는 행동과 피해자들의 회복을 위한 노력을 전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와 관련 삼일교회 피해보상대책위원회(위원장:이광영 장로)는 지난 14일 교회 홈페이지에 ‘피해자 접수 안내’라는 공고문을 게재하고, 한국여성의전화 및 외부 법률 전문가 등 외부기관고의 협업을 통해 객관적이고 공정하게 피해자 회복 프로그램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성추행 피해자들은 오는 2월 15일까지 한국여성의전화 성폭력상담소(담당:이화영 소장)에 이메일(counsel@hotline.or.kr)이나 전화(02-3156-5461)로 신청하면 된다.

신청 및 면담과 관련된 모든 사항은 성폭력상담소가 진행하며, 상담 후 사실관계가 정리되면 삼일교회에 통보된다. 이후 삼일교회는 상담기관 및 법률 자문단을 중심으로 사안에 맞는 회복 방안을 결정하고, 그에 따른 모든 재정적 책임을 부담할 계획이다.

삼일교회 피해보상대책위원회는 “성폭력상담소는 피해자의 신상 보호를 위해 신청인의 인적 사항은 일절 교회 내부 또는 제3자에게 전달하지 않을 것”이라며 “삼일교회도 신청 접수, 대상자 선정, 회복 방안의 실시 과정에서 피해자의 나이와 성명, 연락처 등의 인적 사항을 일절 취득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아울러 교회는 이와 같은 사건의 재발을 방지하기 위한 제도적 보완책을 논의해 시행할 것”이라며 “공고문을 빌어 피해를 입은 자매들과 모든 성도들에게 다시 한번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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