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협, 제주 ‘구럼비 발파’ 해군 규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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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협, 제주 ‘구럼비 발파’ 해군 규탄
  • 최창민 기자
  • 승인 2012.03.09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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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의 바위인 구럼비 발파 중단” 촉구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정의평화위원회(위원장:이해학)는 8일 성명을 통해 제주 해군기지 건설과 관련해 구럼비 바위를 발파하는 작업을 강행한 정부와 해군을 규탄했다.

교회협은 성명에서 “제주 해군기지 문제는 5년 동안 찬반양론이 대립해 왔고, 지난 1년 동안에는 강정마을 주민들뿐만 아니라, 전국의 종교, 시민 사회 평화 활동가들이 기지 건설을 저지해 왔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6일 마을 주민과 종교, 시민 사회, 그리고 수많은 국민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우리 시대에 이미 생명과 평화, 민주주의의 상징이 되어버린 구럼비를 발파한 것은 현 정부가 국민의 절규를 무시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교회협은 또 제주도지사의 발파 중지 명령이 받아들여지지 않은 것에 대해 “지방자치의 책임자까지도 우습게 여기고 발파를 강행하는 것은 우리 권력이 지닌 극도의 오만함이라고 밖에 표현할 방법이 없다”며 정부와 해군의 발파 강행을 꼬집었다.

마지막으로 교회협은 “정부와 해군과 건설사는 지금이라도 생명의 바위인 구럼비에 대한 발파작업을 즉각 중단하라”며 “제주 해군기지 건설 문제에 대하여 합리적인 토론과 검증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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