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과 성령으로 살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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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과 성령으로 살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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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0.06.01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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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근 목사<이수중앙교회>

영국 웨스트민스터 지하묘소 어느 주교 묘비에 이런 글이 쓰여져 있다고 한다. “나는 20대에는 세계를 변화시키겠다는 꿈을 가지고 있었다. 그런데 40이 되었을 때, 그것은 불가능하다는 것을 알았다. 그 때 나는 영국을 변화시켜야겠다는 포부를 마음에 품었다.

그러나 60이 되었을 때, 그것도 불가능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 때부터 나는 내 가정을 변화시키겠다는 생각을 했다. 80이 되어서 그것도 힘들다는 것을 알게 된 후, 나는 이것을 깨닫게 되었다. 내가 20살이었을 때, 세계를 변화시키겠다는 꿈 대신, 나 자신을 변화시키겠다는 꿈을 가졌었더라면, 얼마나 좋았을까! 하는 후회가 엄습해왔다.”

내가 어떻게 변하여 새 사람이 될 수 있겠는가? 오순절 마가의 다락방에 임한 성령이 우리를 변화시킨다. 성령은 급하고 강한 바람, 불의 혀와 같이 갈라지는 모양을 하고 임했다. 성령이 임하자 변화의 역사, 소통의 역사, 하나 되는 역사가 일어났다. 주님께서 왜 성령을 보내주신 것인가? “주님의 증인으로 살라.”고 보내 주셨다. 우리가 왜 예수님의 이름을 증거 해야 하는가? 하나님께서 하늘과 땅의 모든 권세를 나사렛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에 맡겨 주셨기 때문이다. 나사렛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이 증거 되는 곳마다 죄와 사망의 권세가 무너지고 해방과 구원의 역사가 일어난다. 우리들의 마음과 삶의 현장에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이 증거 되면 악령이 축출되고, 구원과 치유의 역사가 일어난다.

하나님께서 왜 우리를 부르시고, 성령 충만을 받으라 하시는 것인가? 이유는 단 한 가지였다. “예수 그리스도의 증인이 되라, 복음을 증거 하라”는 것이다. 우리나라에 복음이 들어 온지 240년이 넘었는데, 지금 예수 그리스도가 바로 증거 되고, 성령 충만한 역사가 일어나고 있는 것일까? 한국 교회가 성령 충만한 교회가 되기 위해서는 반드시 극복해야할 산이 있다. 우리 민족의 뼈 속 깊은 곳에는 미움과 증오, 적개심의 강이 흐르고 있다. 내가 잘해서 잘 되려고 하는 것이 아니라, 남을 헐뜯고 넘어트리고 죽여서 잘되려고 한다. 정치인들뿐만이 아니다.

이 땅에 사는 모든 사람들이 그렇게 산다. 그것이 우리 민족의 삶의 한 양식이 되어버렸고, 문화가 되어버렸다. 눈만 뜨면 우리는 이러한 현장을 목격해야만 한다. 이씨 조선 500년의 역사는 파당 짖고, 싸우고, 죽이고 그래서 망한 역사였다. 지금도 대통령이 되면 정적을 만들고 그들을 못 살게 굴다가, 결국 감옥에 가야하고, 죽어야 하고, 천안함 사건 같은 비극적인 일이 이 땅에서 일어나게 된다. 이와 비슷한 일들이 교회 안에서도 일어나고 있다.

교회가 예수 그리스도를 증거한다는 것이 무엇을 의미하는가? 이런 고질적인 병과 선전포고를 하는 것을 뜻한다. 교회가 이 민족을 살리고 구원하는 일은 이 고질병과 싸워 이기는 일이다. 오순절 성령이 임하자 무슨 일이 일어났는가? 회개와 소통의 역사가 일어났다. 옛 사람은 죽고 영적인 새 사람이 탄생했다. 바울은 “너희가 다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하나님의 아들이 되었으니… 유대인이나 헬라인이나 종이나 자유인이나 남자나 여자 할 것 없이 다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하나이니라.”(갈3:26-28)고 선포했다. 성령 충만하면 원수까지도 한 형제가 된다. 가진 자와 못 가진 자가 한 형제가 되고, 동서 지역의 장벽이 무너지고, 남북 사상의 장벽이 무너지고, 한 형제가 된다. 사람은 할 수 없다. 그러나 하나님은 하실 수가 있다. 이 일을 가능케 하시는 분이 성령님이시다.

우리가 어려움에 부딪힐 때마다, 주님은 성령을 통해서 말씀해주신다. “서로 사랑하라. 두려워하지 말라. 담대 하라. 내가 세상을 이기었으니, 너희도 이기게 될 것이다. 너희가 변해야 교회가 살고, 민족이 산다. 고질병을 고칠 수가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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