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리아 마리아 ‘강효성’ 30주년 고별무대 갖는다
상태바
마리아 마리아 ‘강효성’ 30주년 고별무대 갖는다
  • 현승미 기자
  • 승인 2010.03.12 18:1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더 완벽한 배우 위해 ‘유학길’
뮤지컬 마리아 마리아가 종교를 넘어 많은 이들에게 꾸준히 사랑받고, 브로드웨이에 진출하기까지 혁혁한 공로를 세운 마리아 역의 배우 강효성씨가 오는 3월 고별무대를 갖는다.

“30주년이라는 타이틀이 붙었지만, 개인적으로 큰 의미는 없습니다. 모든 무대가 제게는 항상 설레는 첫 무대입니다. 같은 내용의 공연이더라도 하나님께서는 매번 저에게 다른 가르침을 주십니다.”

뮤지컬 배우 1세대로, 올해 데뷔 30주년을 맞은 강효성 씨. 7년째 한 작품의 주인공을 한다는 것은 철저한 자기관리가 없으면 불가능한 일이다. 특히 ‘마리아 마리아’처럼 주인공이 차지하는 비중이 70%를 넘는 작품이라면 더욱 그렇다. 그는 지난 7년 동안 자신만의 ‘마리아’를 표현해 내며, 명실공이 ‘강효성=마리아’라는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그런 그가 오는 3월 시작되는 공연을 끝으로 유학길에 오른다.

“배우는 죽을 때까지 배워야 해서 배우라고 생각합니다. 그 누구도 완벽할 수는 없지만, 조금 더 완벽한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서 잠시 무대에서 내려와 공부를 하려고 합니다. 제 배우인생에 있어서 일종의 터닝포인트라고 생각합니다.”

강효성 씨는 “마리아로서의 공연을 마무리하는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첫 무대에 오르는 설렘과 기대로 가득차 있다”며, “이번 무대에서도 새로운 것을 받아들이고 새로운 것들로 채우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마리아 마리아는 저에게 있어서 정말 특별한 의미를 지닙니다. 이 작품을 보고 자신의 인생을 다시 한 번 생각해 보게 됐다는 사람, 기독교를 몰랐지만 예수님이 궁금해져 성경을 찾아보게 됐다는 사람, 죽음 앞에서 달라졌다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하나님께서 제게 원하시는 길을 확실히 알게 됐지요.”

뮤지컬 ‘마리아 마리아’를 통해 남을 위해 희생·봉사 하는 것이 인생에 있어서 가장 중요함을 깨달았다는 강효성씨는 앞으로의 계획에도 주님의 큰 뜻을 가지고 쓰실 것에 대한 기대를 가지고 있었다.

제작사인 조아뮤지컬컴퍼니(대표:강현철)는 특별히 그동안 공연해 오던 대극장을 벗어나 무대와 객석의 거리를 좁혀, 처음 ‘강효성의 마리아 마리아’가 시작됐던 그때의 감동과 전율을 선사할 계획이다.

뮤지컬 ‘강효성의 마리아 마리아’는 오는 24일부터 5월 16일까지 명보아트홀 가온홀에서 만날 수 있다. 화·목·금요일은 오후 7시, 수요일은 오후 4시, 8시, 토·일요일, 공휴일은 오후 3시, 6시 공연한다. 얼터 마리아로는 파워풀한 음색을 지닌 뮤지컬 ‘나쁜 녀석들’, ‘드림걸즈’, ‘웨딩싱어’의 신예 류승주씨가 나서며, 강효성 씨와의 첫 무대에서 예수 역을 했던 ‘박상우’씨가 이번 공연의 연출을 맡았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