잊지 못할 8월의 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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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지 못할 8월의 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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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9.08.19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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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익목사<신촌성결교회>


사도행전 8장에 나오는 스데반의 순교로 인하여 극심한 핍박이 주어지고 곧 바로 예루살렘에 머물러 살던 그리스도인들이 사마리아 땅으로 그리고 전국으로 흩어지게 된 것을 우리는 복음의 세계화를 이루시려는 하나님의 고난 프로그램으로 해석한다.

역사를 보면 수난은 기독교의 운명처럼 나타난다. 시대가 바뀌고 환경이 바뀌며 새 왕이 나타날 때마다 고난은 시작되었다. 가정에 기독교 들어갈 때에도, 어느 집단에 기독교가 들어갈 때에도, 나라에 기독교가 들어갈 때에도 통과의례처럼 고난과 핍박과 수난이 시작된다. 한국에 기독교가 처음 들어왔을 때 얼마나 저항이 심했는가. 또 얼마나 많은 그리스도인들이 수난을 당하였는가. 복음은 그런 과정을 거치면서 세상으로 퍼져나갔다.

스데반의 죽음을 계기로 심한 핍박이 시작되었고 그 핍박으로 마침내 맨정신으로는 엄두도 내지 못할 사마리아에 들어가 복음을 전하게 되었고 그 복음은 세계로 퍼져나가게 되었다. 예루살렘에 그냥 머물러 앉아있었더라면 그런 역사는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다.

그래서 하나님은 적당한 때에 이 세상에 사람들로 하여금 움직이도록 아품을 주신다. 그런 점에서 지난날 우리민족의 아품의 역사도 좀 깊이 바라보면 그것도 하나님의 섭리였다는 것을 알게 된다. 그 고난의 역사때문에 오늘의 우리나라가 형성된 것이다. 하나님은 지난날의 아품의 역사를 통해서 오늘 우리민족에게 너무나 큰 축복을 주신 것이 있는데 그것이 복음의 강국을 이룬 일이다. 그런 은혜를 우리민족에게 주신 이유는 무엇일까. 그것은 아마도 동경 105도에 머물고 있는 복음의 흐름을 가로막고 있는 모슬렘과 힌두교의 펜스를 밀치고 나가라는 뜻일 수도 있을 것이다.

21세기에 이렇게 우리민족을 사용하시려고 하나님은 그토록 모질게도 고난 프로그램을 이루셨을 것이다. 마치 이스라엘을 훈련시켜 고난을 통해서 전 세계로 흩어놓으신 그대로 말이다. 오늘 우리 한국민족이 이스라엘민족을 제치고 세계에 가장 많이 흩어져 살고 있는 민족이 되었다. 지금까지 21세기의 세계를 이끌고 나갈 나라들을 사람들은 미국과 중국과 러시아와 일본이라고 지칭해 왔다. 그런데 그 네 나라에만 퍼져 살고 있는 한국민이 자그만치 540만명이나 된다. 중국에 220만명, 미국에 200만명, 일본에 70만명, 러시아에 50만명이 나가 살고 있다. 그 정도의 숫자라면 세계에 막대한 영향을 미칠 정도의 인구가 된다. 오늘 우리가 이 점을 하나님의 섭리라고 보는 것이다. 이들 대부분은 그리스도인들이다. 하나님은 왜 이 작은 우리민족을 이 세상 150여 나라에 이렇게 흩어놓으셨는가. 보이는 원인은 이 나라에 고난과 전쟁과 가난을 통해서 강제로 이 백성들을 흩어 놓으신 것으로 보이지만 우리들이 눈을 좀 크게 뜨고 세상의 역사를 보면 모두 하나님의 고난 프로그램에 의한 섭리임을 쉽게 발견할 수 있다.

36년간 아품을 당할 때는 “우리에게 무슨 큰 죄가 있나”를 생각했었고 6.25의 아품을 당할 때에도 “우리에게 무슨 큰 잘못이 있는가”를 생각했었다. 그리고 극심한 가난 시대를 살아갈 때에도 “우리들이 무슨 몹쓸 악을 져질렀는가”라는 의문도 가졌었다. 그런데 그 환란의 역사가 지나고 난 오늘 생각해 보니 그 고난들이 오늘 우리나라를 만들게 되었음을 알게 되었다.

8.15후 60년만에, 6.25후 50여년만에, 우리나라는 세계 12번째 무역대국으로 성장하였고 전 세계 180여개국에 2만여명의 선교사를 보내게 되었고 또 앞으로도 할 일이 너무 많이 주어진 나라가 된 것이다. 그런 점에서 보면 살아가면서 당하는 고난도 하나님의 은혜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우리는 이 8월을 맞이하여 겸허한 마음으로 지난날의 역사를 생각하면서 또 앞으로 주어질 하나님의 우리민족을 향하신 뜻이 무엇인가를 생각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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