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에서 화해로, 다시 평화와 생명과 인간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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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에서 화해로, 다시 평화와 생명과 인간으로”
  • 송영락
  • 승인 2007.06.14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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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천교회 ‘문화쉼터’ 공개강연

신촌지역 대학생과 지역주민들을 위한 ‘열린 마당’을 표방하고 있는 창천교회 ‘문화쉼터’가 오는 지난 14일 ‘전쟁에서 화해로, 다시 평화와 생명과 인간으로’(부제: 탈냉전과 세계화 시대의 한국전쟁 이해를 위해)라는 제목으로 공개강연을 개최했다.


이번 강연에는 현재 연세대학교 국제학대학원(지역학 협동과정)에 재직하고 있는 박명림교수가 강연자로 나서 ‘한국전쟁’에 관한 심도 있는 이야기를 전해줬다.
 

문화쉼터 프로그램 중 매달 1회 진행되고 있는 공개강연은 지난 3월부터 교회와 사회의 소통을 화두로 삼아 기독청년들의 시대적 역할과 사명을 고민해볼 수 있는 기회들을 적극적으로 모색하고 있다. 지난달에 열렸던 ‘오늘, 다시 광주를 기억하다’(김윤영 MBC PD)에 이어 6월에는 ‘한국전쟁’을 강연의 테마로 삼아 전쟁과 평화의 시대적 의미를 생각해보고자 기획됐다.

 

이번 강연에서는 오랫동안 ‘6·25’라고 불려온 한국전쟁의 성격과 그 의미를 소개할 뿐 아니라 전쟁에 대한 한국사회의 기억의 문제를 재검토하는 자리였다. 한국전쟁이 종전이 아닌 휴전이라는 이름으로 종결된 이후 50여년이라는 시간이 흘렀지만 아직 한국사회 내부에서는 이 역사적 사건을 둘러싼 갈등의 골이 쉽게 아물지 못하고 있다. 그 주요한 이유 가운데 하나가 이념적 갈등과 함께 전쟁에 대한 체험과 기억들의 경합과 갈등 때문일 것이다.

 

비극적인 전쟁의 쓰라린 기억을 넘어 오늘날 우리가 어떻게 민족공동체의 화해와 세계의 평화, 생명의 존중과 인권의 확립에 이바지할 수 있을지를 함께 고민해보는 시간이었다.

   

한편 문화쉼터 공개강연은 오는 7월에는 창천교회 대학생·청년들의 농촌봉사활동을 앞두고 한국의 농촌사회의 현실과 창조질서의 회복을 주제로 삼아 뜻깊은 대화의 자리를 마련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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