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동, 한기총 대표회장 선거 관련 후유증 심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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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동, 한기총 대표회장 선거 관련 후유증 심각
  • 윤영호
  • 승인 2007.01.12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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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하례회서 '타교단 후보 지지' 강력 성토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 선거가 지난해 12월28일 끝났지만, 합동총회(총회장:장차남목사)는 한기총 대표회장 선거와 관련한 문제로 심각한 내홍을 겪는 것으로 알려졌다.

합동측의 한기총 대표회장 선거와 관련한 내홍은 한기총의 합동측 실행위원 중 일부가 한기총 대표회장 후보로 나선 김동권목사(합동측 증경총회장)를 지지하지 않고 다른 후보자를 지지했다는 소식을 접한 교단 내 지도자들의 성토로부터 시작됐다. “합동측 후보자를 당연히 밀었어야 할 파송위원들이 같은 교단을 밀지 않고 다른 교단 후보자를 지지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는 것이 교단 내 지도자들의 성토내용이다.

익명을 요구한 한 목회자는 “교단 밖에서 일어난 일이지만 만약 이런 일들을 그대로 방치할 경우 교단의 전통은 크게 훼손당하며 명예도 추락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어떤 방법으로든지 징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 4일 서울 대치동 총회본부에서 신년하례예배를 드린 이후 삼삼오오 그룹을 지어 신년을 맞아 인사하는 가운데 불거져 나온 ‘김동권목사 반대 세력 징계론’은 예상보다 높은 수위를 보이며 곧바로 이날 예배에 초청된 증경총회장단에게로까지 비화됐다.

한 관계자는 “증경총회장단들이 오찬을 하는 가운데 김동권목사를 반대한 그룹 안에 합동측 증경총회장도 포함돼 있었다는 이야기를 하며 강하게 성토했다”고 전하면서 “이들 증경총회장단은 이번 기회에 그 사람을 가려내 증경총회장단에서 제명하도록 조치해야 할 것이라는 등 격앙된 분위기는 좀처럼 가라앉지 않을 것 같다”고 그 심각성을 알렸다.

이날 성토대상이 된 김동권목사 반대 그룹은 신년하례회에 참석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합동측은 신년하례예배를 통해 평양대부흥 100주년 기념대회의 성공적 개최를 다짐하는 한편 개혁교단과 교단을 합동한 이후 더욱 견고한 총회로 나아가기 위해 협력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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