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별, 이혼한 여성 돕는 '나오미 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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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별, 이혼한 여성 돕는 '나오미 학교'
  • 김옥선
  • 승인 2006.04.13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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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픔대신 기쁨의 화관 쓸 수 있도록 돕습니다"

 

여의도순복음교회 뿔라선교회(담당:김정기 전도사)는 사별과 이혼으로 어려움을 겪는 여성도들을 돕기 위해 ‘나오미교실’을 열고 끊임없는 열정으로 힘을 쏟고 있다.


이번에 제12회를 맞는 나오미교실은 지난 2일 여의도순복음교회 베들레헴성전에서 개강예배와 함께 첫 강의를 개최했다. 개강예배 강사로는 김성혜 총장(한세대)을 초청해 ‘새로운 출발’이란 제목으로 말씀을 나눴다.

▲ `새로운 출발`이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나눈 김성혜 총장.
김성혜 총장은 “아픔과 고통없는 세상은 천국 밖에 없다”며 “믿음 소망 사랑을 가지고 살아갈 때 진정한 새로운 출발을 경험할 수 있다”고 밝혔다. 또 직접 작곡한 ‘나 슬픔 고통 당하여’라는 곡을 소개하면서 “아무리 어려운 일이 있더라도 하나님을 신뢰하고 하나님께서 주신 담력으로 힘있게 나아가라”고 전했다.

예배 후 김정기 전도사는 ‘홀로서기’라는 주제로 강의를 진행했으며 7주간에 걸쳐 교육이 진행되게 된다. 교육내용으로는 영·혼·육의 건강관리, 대인관계, 편모슬하에서의 자녀교육, 능력개발 및 위미봉사활동, 바람직한 가정경제, 재혼문제 및 공동체훈련이라는 주제로 실시할 예정이다.

강사진으로는 김정기 전도사, 오서진 전도사(카리스청년선교회), 김명순 소장(세은심리상담연구소), 김양수 상담사(한국정신치료연구소), 김정숙 상담사(가정사역 전문가)가 나서 적극적이고 행복한 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도울 예정이다.

소외된 이웃은 교회 곳곳에서 사랑의 손길을 기다리고 있다. 하지만 상대방의 입장이 되어보지 않고서는 구구절절한 삶의 고통을 이해할 수 없다. 사별의 아픔을 경험한 김정기전도사는 동일한 고통을 당하고 있는 사람들과 삶의 애환을 나누고 극복하고자 나오미교실을 구상하게 됐다.

1991년 제1회 나오미교실을 계기로 결성된 뿔라선교회는 회원들의 자녀와 생업을 위해 서로 도움을 주고 있으며 나아가 소외받은 사람들을 돌보는 일에 적극 나서고 있다.

김정기전도사는 홀로 된 여성들에게 다음과 같이 조언한다. 우선 현실을 인정하라는 것이다. 세상에서 더 이상 의지할 사람은 없으며 객과 고아와 과부를 돌보시는 하나님을 바라볼 때 행복한 삶을 살아갈 수 있다고 말한다.

즉 인간적인 의존적 관계는 없지만 하나님과의 관계회복을 통해 더욱 승화된 삶을 살고, 하나님이 주신 은사를 잘 활용해 예수님을 전하는 삶을 살아야 한다는 것이다.

둘째로는 행복하게 살기로 결단하라고 전한다. 생각한대로 말하게 되고 말한대로 삶의 열매로 나타난다며 하나님이 주신 긍정적인 생각으로 전환할 때 희망을 바라볼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더욱 베풀며 사는 인생이 되야한다고 주장한다. 줄 것이 없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며 자기 연민에 빠져 누구가로부터 받을 것만을 기대하지 말라는 것이다. 예수님께서 과부의 두렙돈을 기뻐하셨던 것처럼 정성을 다해 남을 도울 수 있는 사람이 되야한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신앙을 생활화하자고 권면한다. 막막한 삶의 문제들 앞에서 인간적인 방법으로는 해결책을 찾을 수 없고 모든 해답은 성경에 나와 있으므로 성경적 세계관을 가져야 한다고 전한다.

특히 김전도사는 “여성들이 국내외 정세를 인지하고 못하는 경우가 많은데 역사는 하나님이 주관하시는 것이기 때문에 세상을 잘 알아야 한다”며 “주도적으로 삶을 가꿔나가 오히려 전도자의 사명을 감당할 때 참 기쁨을 맛볼 수 있다”고 주장했다.

나오미학교 한 수강자는 “남편과 사별 직후 무엇을 어떻게 해야할지 몰라 깊은 슬픔에만 잠겨있었다”며 “나오미교실을 통해 동일한 아픔을 당한 성도들을 만나면서 위로와 격려뿐만 아니라 자녀양육방법 등 실질적인 도움을 많이 받았다”고 전했다.

나오미교실은 그동안 장소가 비좁아 40명으로 정원을 제한하다가 더 많은 여성들에게 도움을 주고자 넓은 공간 확보를 위해 기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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