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패밀리, ‘여성할례’ 반대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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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패밀리, ‘여성할례’ 반대운동
  • 김옥선
  • 승인 2006.02.22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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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적욕구 억제위한 이슬람관습… 매년 3백만 여아고통

기독교가정사역단체 하이패밀리(대표:송길원목사)는 국내 최초로 강압적인 할례를 받는 아프리카 여성들의 인권회복을 위한 ‘여성할례금지’캠페인을 벌이면서 세계여성인권회복을 위해 노력할 것을 밝혔다.

여성할례란 여성의 성욕을 억제하기 위해 생식기를 절단(FGM:Female Genital Mutilation)하는 것으로 아프리카 및 이슬람 문화권의 전통의식이다. 하이패밀리는 가정의 진정한 평화는 가족구성원의 인권이 보장될 때 이뤄진다고 인식하고 가정사역과 선교의 새로운 접목을 위해 모색하기 위해 캠페인을 계획했다.

특히 여성할례반대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진행하기 위해 미국방송 ‘오프라 윈프리 쇼’에서 진행한 반대서명운동에 동참하고 독일과 유럽 시민단체와 교류를 연계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국내에서도 여성할례문제에 대해 동참할 시민단체를 개발해 함께 협력해 나갈 예정이다. 지난 6일은 UN이 정한 ‘여성할례금지의 날’로 유니세프는 18개국에 대해 여성할례종식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있다.

생식기를 절단하면 성적욕구를 억제할 수 있어 처녀성을 지킬 수 있다는 전통적인 관습에 의해 매년 3백만명 이상의 여아들이 고통당하고 있다. 특히 기초적인 위생시설이 갖춰지지 않은 조산원, 이발소 등에서 시술하는데 면도칼, 유리병 등으로 음핵을 도려내어 생식기가 회복 불가능할 정도로 손상되기도 한다.

인가받은 병원에서 시술하는 경우는 전체의 30%뿐이기 때문에 각종 감염과 출혈, 쇼크로 인해 사망률이 일부지역에서는 70%를 웃돈 경우도 있었다. 탄자니아 미디어 여성협회에 따르면 1999년 마라지역에서 6천명의 여성이 할례를 받다가 과도출혈 등으로 25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아프리카와 중동의 28개국에서 여성할례가 행하지고 있으며 소말리아, 에디오피아, 에리트리아 지역의 여성들은 98%이상 할례를 받았다고 한다. 또한 지부티 99%, 수단85%, 중서부지역 80% 등 높은 수치를 나타내고 있지만 국가가 법으로 금지해도 공권력이 마을과 부족을 넘어설 수 없다는 한계를 지니고 있다.

하이패밀리 최요셉목사는 “여성할례는 남성우월주의 문화로부터 시작되었다. 때문에 남성들이 더 많은 관심을 갖고 동참해야 할 것”을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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