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NGO 관심과 성원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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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NGO 관심과 성원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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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6.02.22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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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정신을 바탕으로 세워진 비정부기구(NGO)들이 선교적 사명을 갖고 해외원조사업을 활발하게 전개함으로써 우리나라 NGO들이 해외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국가가 감당하기 어려운 해외원조부분을 NGO들이 그 역할을 대신해 주고 있는데, 이 가운데 기독NGO들의 활동은 매우 역동적이라는 평가다. 구호활동을 펼치고 있는 NGO가 우리 국민에게 알려진 것은 1994년 8월 르완다 내전이후다.

당시 굿네이버스 기아대책 월드비전 등은 정부의 도움을 받지 않고 순수한 민간단체로 긴급구호활동을 전개하며 모금시장을 개척, 놀라운 업적을 이뤄냈다. 90년대 후반들어 한민족복지재단 선한사람들 등이 구호활동에 본격 참여하면서 우리나라 NGO는 많은 분야에서 큰 성과를 거뒀다.

하지만 이같은 성장에도 불구하고 기독NGO들은 전문가를 키우지 못했다는 자성론과 함께 NGO의 정체성을 재확립해야 한다는 소리가 흘러나오고 있다. 1990년대 후반들어 기독정신으로 설립된 구호NGO들이 급속도로 증가했지만 실적위주사업에 매달려 체계적으로 구호전문인력을 양성하는데 미흡하지 않았느냐는 것이다.

따라서 현장에서 활동하는 봉사자들이 사명감을 갖고 일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NGO간에 서로 협력할 수 있도록 이끌어주는 일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갖는다. 물론 NGO간 ‘협력’이 현실적으로 가능한지는 의문이다. 오히려 기업체나 국민에게 지구촌의 어려움을 알리고 도와야 한다는 측면에서는 선의의 경쟁도 필요하다.

기독NGO의 경우, 선교를 제약하는 나라에서의 활동에 신중해야 한다는 지적에도 귀기울여야 할 것이다. 일부 기독NGO들이 선교활동이 제약받는 지역에서 지나친 전도활동을 벌여 외교마찰을 일으키는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

이같은 일이 벌어지는 것은 ‘전문가 부재’에서 비롯되는 것이라고 본다. 이제 한국의 기독NGO들은 NGO활동에 참여하는 봉사자들이 감당해야 할 특수한 사역들을 지도하고 현장에 맞는 전문가들을 파견할 수 있도록 체계화된 인력 양성 프로그램을 마련해야 한다. 한국교회도 기독NGO에 대한 이해를 높여 이들이 효율적으로 활동할 수 있도록 성원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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