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직·신뢰 가르치는 한 해 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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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직·신뢰 가르치는 한 해 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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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5.12.28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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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가 밝았다. 묵은 해의 상처가 치유되고 사회가 안정되는 평화로운 한해가 되길 기원한다. 특히 마음이 무너져 버린 사회에 정직과 신뢰성을 다시 일으켜 세워 건강한 사회를 만드는데 교회가 앞장섰으면 하는 바램을 갖는다.

‘정직성’만이 위기 사회를 수렁에서 건져내는 치유책이 될 것이라고 믿기 때문이다. 올해는 거짓말, 말바꾸기, 책임 떠넘기기 등 그릇된 윤리·도덕성이 배격되는 해가 되었으면 한다. 따라서 교회는 올 한해 특별히 ‘정직한 삶’을 강조함과 동시에 프로그램에 있어서는 신학적 훈련이 반드시 가미되었으면 하는 바램을 갖는다.

새해 벽두부터 교회에서는 많은 수련회 프로그램이 가동된다는 점을 감안, 이들 수련회를 통해 올 한해 교회 봉사자들의 자세를 새롭게 확립하고 한 해를 출발했으면 한다. 사실 수련회는 교회의 기능을 활발히 하기 위해 매우 유용한 프로그램이다. 모든 제직과 각 부서 봉사자들이 맡은 직분에 어떤 자세로 임해야 하는지를 그와 같은 프로그램을 통해 다시 한번 강하게 의식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우리가 한번 깊이 생각해야 할 것은 현재 교회에서 실시하고 있는 각종 수련회 프로그램 내용에 과연 얼마나 신학적 훈련이 내포되었느냐는 문제이다. 대부분의 경우, 교회학교 교사 수련회 경우에는 교육의 기술적인 훈련에서 끝나기 쉽고, 성가대 수련회도 친교적인 차원에서 머물고 마는 것이 아닌가 반성해 볼 필요가 있다고 본다.

물론 이같은 내용들, 즉 기술적인 문제나 친교적 내용 등도 교인들의 봉사활동에 도움이 되는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한 교인이 교회를 섬기고 봉사할 때, 왜 내가 이 일을 해야하며, 내가 하는 일이 신학적으로 어떤 의미가 있는지를 알고 하는 것과 모르고 하는 것과는 그 내용이 달라진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봉사의 신학적 의미, 헌금의 신학적 근거 등을 훈련을 통해서 알게 하고 신자가 일상생활에서 하나님 백성으로서 ‘진실되게’ 살아갈 수 있도록 하자는 데 의미가 있다. 올 한해는 ‘정직’이 강조되고 수련회 등 교육 프로그램에 신학적 내용이 포함되어 한층 성숙해지는 한국교회가 되었으면 한다. 여기에서 교회 교육의 질이 좌우될 것으로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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