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우이웃에게 다가가는 성탄절로 맞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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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우이웃에게 다가가는 성탄절로 맞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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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5.12.14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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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마다 아기 예수의 탄생을 축하하는 성탄 캐롤송이 넘쳐난다. 하지만 성탄절을 인류의 죄를 구원하시기 위해 이 땅에 오셔야했던 하나님의 사랑을 깊이 음미하며 사회적 약자인 어려운 이웃들에게 다가가는 의미있는 절기로 맞았으면 한다.

성탄절과 연말을 맞아 송년모임이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일부 기업에서는 이웃과 함께하는 건전한 송년행사를 계획하고 있다고 한다. 또 한편에서는 자선기부축제가 열리고 있다.

서울 시청앞 광장을 비롯한 도심 몇 곳에서는 ‘희망의 빛 사랑의 빛’ 나눔을 주제로 한 빛의 축제가 12월 15일부터 내년 1월 31일까지 열린다고 한다. 행사장 곳곳에선 독거노인과 장애우 결식아동들을 돕는 모금활동이 전개된다.

기독NGO의 활동도 활발하다. 한민족복지재단은 북한 어린이들에게 평화의 분유 보내기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벌이고 있고, 굿네이버스는 한국전통음식연구소와 함께 북한의 육아원 아이들에게 전통떡을 전달한다.

국제 옥수수 재단은 북한 어린이들의 겨울나기를 돕는 ‘따뜻한 겨울 행복한 나눔’ 캠페인을 전개, 후원금으로 내의를 비롯한 담요, 털양말 등 방한용품을 북한 어린이들에게 전달할 계획이라고 한다. 그밖에도 대부분의 교회와 단체에서 성탄절을 맞아 어려운 이웃에게 다가가는 프로그램을 갖게 될 것이다.

하지만 자선 모금은 예년에 비해 아직 저조한 것 같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서울 시청앞 광장에 세운 사랑의 온도계는 예년에 비해 유난히 낮다고 한다. 작년의 경우, 좋지 않은 경기에도 사랑의 체감온도계가 목표치인 100도를 넘어 120.9도를 기록한 것처럼 올해도 각계가 힘을 모아 이 사랑의 체감온도를 펄펄 끓도록 끌어올렸으면 한다.

지금 우리 주변에는 고통받는 이웃이 너무나도 많다는 사실을 잊어선 안된다. 부모없는 소년이 비닐하우스에서 개에게 물려 죽었다는 이야기처럼 안타까운 형편의 이웃은 없는지 살펴보아야 한다.

쌀밥을 먹어보는 것이 소원인 가족도 있고, 점심을 못 먹는 어린이 등 가난 때문에 힘겹게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우리는 그동안 얼마나 많이 접해왔던가. 이번 성탄절은 모두가 어려운 이웃과 함께 하는데 정성을 쏟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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