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 최복수 총회장 취임하자 마자 `고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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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 최복수 총회장 취임하자 마자 `고비`
  • 윤영호
  • 승인 2005.11.11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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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단통합 관련 10여개 노회 행정보류 등으로 압박
 


일부 가을노회서 파행총회 책임추궁하며 공개사과 촉구

불이행시 행정보류 등 조치 할 것 `엄포`


 

대신총회장 최복수목사(동산교회)가 취임 한 달 반 만에 최대 위기를 맞고 있다.

지난달 가을 정기노회를 마친 산하 일부 노회들이 촤 총회장의 교단통합 직권유보선언과 관련, 총회장 공식사과와 행정보류 방안을 내놓으며 최복수 현 총회장을 강하게 압박하고 있다.



이들 노회들은 교단통합 안건을 다루는 가운데 표결순서를 거쳐야 하는데도 총회장 직권으로 ‘교단합동 유보’를 선언, 결국 교단합동을 반대하는 측의 결정을 일방적으로 받아들여 교단합동을 못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며 총회장의 공식사과와 조치 등을 담은 성명서를 채택했다.


이들 노회는 특히 총회장 공식사과와 후속조치가 이어지지 않을 경우 상회비 거부운동을 통해 행정적 보류조치를 취할 것임을 아울러 결정해 취임 한 달을 갓 넘은 최복수 총회장 입장을 매우 어렵게 하고 있다.


전해지기로는 이번 입장표명에 나선 노회들은 유덕식 직전총회장 소속 노회인 수도노회(노회장:허용준 목사)를 비롯 서울북노회(노회장:박장규목사) 등 수도권노회와 충남노회(노회장:이두영목사), 경남노회(노회장:백종무목사), 충북노회(노회장:이수일목사)등 지방노회들이다.


이들 노회는 ‘총회장은 파행총회를 공개사과하고 조속한 시일 내에 비상총회나 실행위를 소집할 것’을 요구하면서 총회결의를 이행하지 않는 기관지에 대해서도 강하게 시정을 촉구했다.


하지만 총무 탁용학 목사는 노회들의 입장을 전해 들었다고 밝히면서도 “하지만 그들이 말하는 것처럼 많은 노회들이 움직인 것은 아니며 단 두개 노회만이 총회장 사과와 행정보류를 선언한 것으로 안다”고 밝히며 “총회는 그 어떤 입장발표를 할 생각이 없는 상황으로, 절대로 이 문제 때문에 혼란스런 일은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총회장 최복수 목사는 외부와 연락을 가능한 한 자제하며 자신의 심경을 드러내지 않는 것으로 총회 관계자는 전했다. 특히 언론과 접촉을 꺼리면서 총회업무에 영향을 받지 않으려고 상당히 노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9월 총회 이후 대신측 최복수 총회장측은 파행총회를 주장하는 교단합동 지지측의 요구에 따라 몇 차례 면담을 통해 사태를 수습하려고 노력했으나 합의를 이끌어내지 못하고 결국 가을 정기노회 사태로까지 번지게 했다는 설명이다.


교계는 대신측이 교단합동 문제로 내부적으로 양분현상이 일어날 수도 있음을 예측하며 상황변화에 주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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