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회결산-합동]광성교회,평강제일교회 `가입취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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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회결산-합동]광성교회,평강제일교회 `가입취소`
  • 윤영호
  • 승인 2005.10.10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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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회 전부터 한국교회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았던 광성교회, 평강제일교회의 합동총회 가입은 ‘가입취소’로 막을 내렸다.

지난 총회에서 합동측은 10월말 기한으로 평강제일교회 가입을 취소할 것을 결의하는 한편 만일 기한까지 교회가입을 취소하지 않을 경우 서북노회를 해체한다는 강경결의안을 통과시켰다.

예장 통합측이 공개적으로 비난했던 광성교회 가입 건도 ‘가입취소’결정으로 매듭지어진 가운데 언제 어떤 방식으로 가입취소 절차를 밟을 것인지 서북노회 내부는 상당히 복잡한 양상이다. 


이번 합동측의 결의는 대다수 교회들이 주목하는 가운데 예상 밖의 초강수 결정으로 받아들여지면서 혼미했던 합동측 내부는 일단 잠잠해졌다.


합동측의 안건 가운데 가장 관심을 보인 광성교회 및 평강제일교회 가입은, 총회 현안을 위한 비상대책위원회(집행위원장:이경원목사)가 조직되면서 총신신대원 원우회 및 일부 개교회들이 대거 반대집회를 개최하며 여론몰이를 진행, 총회를 앞둔 4-5개월 전부터 엄청난 파장을 몰고 왔다.

이 두 교회의 합동가입을 우려하는 합동측 내부 교회들은 지난 봄 노회 당시 가입취소를 요구하며 입장을 밝힌데 이어 총신신학대학원 원우회가 밝힌 반대성명을 지지하면서 두 교회의 합동가입 부당성을 알려왔다.


하지만 두 교회의 합동측 가입취소에 결정적 역할을 한 곳은 바로 ‘총신신대원 교수회가 발표한 평강제일교회 신학사상 자료집’이었다.

이 문건이 발표되면서 두 교회를 받아들인 서북노회 역시 ‘평강제일교회가 이단이 아니라는 점을 적시한 신학사상 검증 자료집’을 발간하는 등 격론양상으로 이어졌다. 평강제일교회는 자신을 이단으로 적시한 문건을 낸 모 교수를 고발하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합동총회가 평강제일교회를 지난 81차 총회 때 이단으로 규정했는지 여부가 초미의 관심으로 옮겨가게 됐고 소위 비대위와 서북노회는 ‘지난 81차 총회 때 평강제일교회를 이단으로 규정했는지 아닌지를 놓고 여론을 선점하느라 전투태세에 들어갔다.


이같은 양상으로 시작된 합동측 9월 총회는 옥한흠-길자연목사가 주도해온 두터운 여론층에 힘입어 서북노회의 줄기찬 가입시도에도 불구하고 ‘가입취소’결의를 이끌어냈다.


서북노회는 두 교회가 가입취소 되자 “평강제일교회가 만약 이단이라 하더라도 이렇게 매몰차게 냉대할 수는 없는 일”이라며 “합동총회의 신학적 지도를 받겠다고 공개적으로 광고까지 했는데 이를 받아주지 않은 것은 분명 교권의 문제를 염두에 둔 사람들의 편협한 생각 때문”이라고 아쉬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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