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안 놓고 성명서 충돌하는 합동총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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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안 놓고 성명서 충돌하는 합동총회
  • 윤영호
  • 승인 2005.08.30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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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단체 수련회 끝내고 결의문 채택하며 여론몰이 중

오는 9월27일 총회를 앞두고 합동총회(총회장:서기행목사)가 전쟁을 방불케 할 만큼 첨예한 입장대립을 보이고 있다.


지난 22일 끝난 교회갱신협의회(회장:옥한흠목사)수련회를 비롯 합동측 정치권 일번지 영남교직자협의회(회장:석병규목사)수련회, 총회 현안에 대한 비상대책위원회, 서울 및 수도권 일부 노회들 등 사상 유례없을 정도로 합동측은 정치적으로 대립각을 날카롭게 세우며 한치의 양보없는 일보전진을 계속하고 있다.


지난 26일 경주에서 막을 내린 영남지역 교직자협의회 수련회 참석자 850여명은 총회정책을 불신하며 조직한 ‘비상대책위원회’(집행위원장:이경원목사)를 불법단체로 규정하는 성명서를 채택하는 한편 개혁보수 신앙 수호에 모든 교회들이 합심할 것을 촉구했다.


이에앞서 교회갱신협의회도 지난 22일 끝난 수련회를 통해 합동총회 현안의 바른 처리를 촉구하고 이단사이비 교회와 타교단 교회 영입문제를 제대로 처리하는 총회가 돼야 한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하지만 개혁총회 문제에 대한 의견은 상당부분 절충된 것으로 확인됐다.

애초 반대입장을 가장 강력하게 밝혀왔던 길자연목사와 영성목회연구원측은 개혁교단이 합동총회와 협력하는 문제를 긍정적으로 생각한다는 입장을 거듭 확인하고 있으며, 비상대책위 위원장으로서 처음 성명서에서 개혁교단 영입을 의혹시하던 옥한흠목사 등 교회갱신그룹도 “대대적인 환영”으로 기존 입장을 번복하고 있는 것이다.


따라서 총회를 앞둔 성명서들은 개혁교단 문제를 제외한 평강제일교회 문제, 광성교회 문제를 철저 조사할 것을 요청하고 있으며, 기독신문사 조사문제 및 은급재단 불법대출 문제 등에 대해서는 신중한 입장을 갖고 합법적인 절차대로 대응할 것을 강조하고 있다.


합동총회의 성명전은 가시적으로 보기에는 입장조율이 어려울 것으로 비쳐지지만 사실 이같은 논쟁적 과정을 통해 상호 입장이 보완 수정된다는 과거의 선례를 볼 때 한 달 앞둔 총회까지 ‘합의점’에 도달할 것이라는 것이 내부의 분위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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