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열 조짐 대신총회 화합의 길 가나
상태바
분열 조짐 대신총회 화합의 길 가나
  • 윤영호
  • 승인 2005.08.26 18:0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총회장-수호대책위 전격 회동, 합동정통과 통합원칙 합의

         대신총회 교단합동 반대그룹인 교단수호비상대책위원들이 기도회로 모여 교단분열에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교단합동 지지측-반대측 ‘대화합’

교단합동과 관련, 심각한 내홍을 겪던 대신총회(총회장:유덕식목사)가 화합국면을 맞았다.

지난 22일 밤늦게, 교단합동을 추진하던 유덕식 총회장과 이를 반대하며 수호대책위를 구성한 직전 총회장 김상록목사는 교단화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데 인식을 같이하고 모든 교단적 갈등을 불식시키기로 전격 합의했다.


대신측 유덕식 총회장은 기자간담회를 마련한 자리에서 대신의 내부갈등이 해소된 것으로 믿는다고 밝히고 앞으로 교단합동 문제는 총회결의에 따라 진행될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대신총회 갈등은 합동정통측(총회장:안용원목사)과 교단합동을 추진하는 가운데 총회장이 포함된 교단합동추진위원회가 실행위를 거쳐 노회수의를 진행한 것에 대해 교단분열 가능성을 시사하며 9월총회 결의를 촉구하는 비상수호대책위와 심한 갈등을 겪어왔다.


지난 22일 극적으로 이루어진 유덕식목사와 김상록목사의 화해는 교단화합을 최우선으로 삼겠다는 양측의 의지가 만든 결실이었다.

총무 최충하목사의 주선으로 이루어진 이날 화해에서 유덕식목사와 김상록목사는 교단분열은 절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는 쌍방의 생각을 확인하고 뜨거운 포옹을 하는 가운데 관계자들로부터 열렬한 박수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간담회에서 유 총회장은 “현재까지 진행된 교단합동의 결실은 지난 19일 이루어진 합동정통측과 합의문”이라며 “오는 9월 총회에 이 합의문을 내놓고 이것을 총회가 받아주면 그것을 근거로 합동정통측과 교단합동 문제를 총회에서 결의하기로 결심했다”고 밝혔다.


어떤 결과가 나오더라도 그 결정에 순복할 것이라는 것이 유 총회장의 생각이다.


대신교단의 이번 화해로 예상과 달리 올 대신총회는 순조로운 총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단지, 대신법규위원회(위원장:강경원목사)가 유권해석한 ‘교단합동에 대한 만장일치 결의’에 대해 뜨거운 논란이 있을 것으로 보여, 관례대로 2/3이상 지지로 할 것인지 아니면 만장일치 결의로 할 것인지 주목되고 있다.


이에대해 유덕식 총회장은 “법이 정한 기준인 2/3이상 지지를 얻었다고 하더라도 나머지 1/3이 교단합동을 지지하지 않는 것 아니냐”면서 “총회결의를 이끌어 냈다고 해도 찬성하지 않는 그룹에 대한 설득과 이해를 충분하게 진행하고 난 후 구체적인 실무작업에 착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