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리회 2신]여성교역자 대상 유급 출산휴가 보장하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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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리회 2신]여성교역자 대상 유급 출산휴가 보장하기로
  • 정하라 기자
  • 승인 2023.10.26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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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리회 제35회 총회 입법의회…목사안수 과정에서 동성애 금지 교육 실시키로

기독교대한감리회(감독회장:이철) 제35회 총회 입법의회가 지난 25일부터 27일까지 강원도 고성군 델피노리조트에서 개최되고 있다. 감리회는 입법총회와 행정총회를 격년으로 열어오고 있으며, 올해는 입법총회로 감리회의 헌법인 교리와 장정에 대한 개정작업을 벌인다.

기독교대한감리회 제35회 총회 입법의회가 지난 25일부터 27일까지 강원도 고성군 델피노리조트에서 개최되고 있다.
기독교대한감리회 제35회 총회 입법의회가 지난 25일부터 27일까지 강원도 고성군 델피노리조트에서 개최되고 있다.

26일 오전 회무에서는 목사 안수 과정에 있어 ‘동성애 금지교육과 성폭력 예방교육’을 실시하도록 하는 안건이 통과됐다. 이는 1년 과정의 준회원 진급 고시과정과 정회원 연수과정에서 ‘성경에 근거한 동성애’ 교육 및 성폭력 예방교육을 필수적으로 시행하도록 한 것이다.

여성 교역자의 복지 향상을 위한 안건도 통과돼 눈길을 끈다. 진급 중인 여성 교역자의 월 1회 생리휴가와 출산 전후 3개월의 유급 출산휴가를 보장하도록 하는 안건이다. 임신과 출산 중인 여교역자들이 진급 과정에서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한 것이다.

이밖에 일반 재판법에서 범과의 종류로 ‘그루밍 성범죄’와 관련된 내용을 추가했다. 범죄에 있어 기존 간음과 성폭력과 함께 성추행 등 유사성행위를 했을 때와 상하관계를 이용한 부적절한 성관계가 드러난 경우를 포함해 개정했다.

‘본부 임직원의 정원 축소법’ 개정안도 통과됐다. 감리회는 2028년까지 무기계약직을 포함해 본부 임직원 수를 55명으로 감축하기로 했다. 감리회 목회자들의 큰 관심사였던 ‘연회 축소 및 재편’에 대한 안건은 차기 입법의회로 미뤄졌다.

12개 연회를 5~6개로 축소하는 안건과 관련해서는 여론수렴 등의 충분한 논의가 필요하다는 의견에 따라 2025년 입법의회에서 세부사항을 다루기로 했으며, 2026년부터 시행하기로 했다.

또 북한이탈주민, 조선족, 고려인, 다문화인 교역자는 공유교회를 개척할 수 있다는 내용의 법안이 통과됐다. 특수 목회를 하는 목회자들이 하나의 예배 공간을 사용할 수 있게 됨으로 교회 개척에 대한 부담을 덜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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