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성과 실력 갖춰 위기의 농촌교회 일으키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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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성과 실력 갖춰 위기의 농촌교회 일으키자”
  • 이진형 기자
  • 승인 2022.02.08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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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자를 위한 자격증 시리즈 ② 농촌·고령자 목회 관련 자격증

실버사역, 사회복지사·요양보호사 자격은 필수
농업 관련 각종 자격증으로 ‘사회적 목회’ 실천

 

적절한 자격증 취득은 농촌목회에 날개를 달아준다. 

농촌목회의 희망, 실버사역
저출산, 고령화로 농촌교회가 위기를 맞고 있다. 지난해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65세 이상 고령층은 전체 인구의 16.5%를 차지했으며, 3년 뒤인 2025년에는 국민 5명 중 1명이 노인인 ‘초고령사회’ 진입이 예상된다. 1960년대부터 급속한 산업화, 도시화로 이미 대부분의 농촌이 고령 인구밖에 안 남은 상황에서 농촌교회가 존립의 기로에 놓였다. 어찌할 수 없는 시대의 흐름이라면, 농촌교회와 목회자들은 그에 맞는 목회 사역을 준비해야 한다.

실버사역에는 사회복지사와 요양보호사 자격증을 빼놓을 수 없다. 사회복지사 자격증은 복지·요양 관련 기관을 운영할 때 반드시 필요하며, 농촌교회 목회자나 사모들이 요양보호사로 활동하고 있는 경우도 많다. 요양보호사는 노인 돌봄 수요가 계속 늘어나는데다가 정년이 없어 인기가 높다. 요양보호사로서 갖춰야 할 가장 큰 조건은 무엇보다 체력이다. 이외에도 은사에 따라 ‘노인심리상담사’나 ‘노인스포츠지도사’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다.

충북 진천에서 농촌목회를 하고 있는 윤경수 목사(주원교회)는 사회복지사, 평생교육사, 음악치료사, 미술치료사 등 복지·치료·상담 관련 자격증을 20개 넘게 보유한 ‘자격증 부자’다. 주원교회는 지난해 노인전문요양병원과 주간보호센터를 갖춘 ‘주원힐링타운’을 세웠다. 음악과 미술, 원예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한 통합예술치료센터이자 노인복지의 모델이 되길 꿈꾸며 윤 목사는 각종 자격증을 취득했다.

윤 목사는 “영혼을 위해서 기도해주고 섬기면서 복음도 전할 수 있는 요양보호사는 농촌목회에 크게 쓰임 받을 수 있다”며 “특히 요양원이나 요양병원 같은 시설은 천국 가기 전 마지막으로 오시는 분들이 많아 생동감 있고 실제적인 복음으로 영혼을 구원하는 귀한 사역의 장이 된다”고 말했다.

또 그는 “4차산업혁명을 논하는 시대에 우리 목사들이 잘 모르면서 아는 척하는 것들이 많다”며 “사람을 깊이 이해하고 영혼을 변화시키려면 코로나19 시기에 목회자들이 치열하게 공부하고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농업 전문가가 되어보자
농촌목회 현장에서 교회라는 좁은 범주를 넘어 하나님 나라의 관점으로 사회와 세상을 아우르는 ‘사회적 목회’를 시도한다면 농업과 관련된 자격증을 취득해 농업 전문가가 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농업 관련 국가자격증으로는 한국산업인력공단에서 시행하는 ‘원예기능사’, ‘종자기능사’, ‘유기농업기능사’, ‘화훼장식기능사’, ‘농산물품질관리사’, ‘농어업토목기술사’, ‘농업기계기사’, ‘손해평가사’ 등이 있다. 민간자격증으로는 한국농어촌공사에서 시행하는 ‘농어촌개발컨설턴트’, 대한곡물협회에서 시행하는 ‘양곡관리사’, 한국과수농업연합회가 시행하는 ‘과원관리사’, 한국생산성본부에서 시행하는 ‘치유농업사’ 등이 있다.

최근에는 스마트농업이 발전함에 따라 다양한 기술이 농업에 널리 활용되고 있다. 무인항공기인 ‘드론’이 대표적인 예다. ‘드론자격증’ 취득을 위해서는 필기, 구술, 실기의 3단계 시험을 거치게 되며, 전문 교육기관에서 교육 이수 후 비행경력증을 발부받으면 시험을 대신할 수 있다. 지자체 농업기술센터에서 농업용 드론자격증 교육과정을 운영하는 곳이 많아 도움을 얻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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