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르치고 상담하는 ‘전문인 목사’ 도전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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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르치고 상담하는 ‘전문인 목사’ 도전해보세요”
  • 이진형 기자
  • 승인 2022.01.27 13: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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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자를 위한 자격증 시리즈 ① 교육·상담 관련 자격증

사역의 영역 넓히는 각종 ‘자격증’ 이젠 필수
일과 사역 병행에도 도움... 배워서 목회한다

 

목사는 단순히 목회만 하는 사람이 아니다. 성도들이 어려움을 겪을 때는 상담자로 나서야 하고 주일학교 아이들을 위해서는 교육자가 되어야 한다. 교회차량 운행을 위해 1종 운전면허는 필수고 아픈 성도를 위해서는 목사와 사모가 함께 요양보호사와 사회복지사 자격을 취득하기도 한다. 어려움에 처했을 때 성도들이 목사님을 제일 먼저 떠올리는 이유는 “우리 목사님은 만능”이라는 믿음이 있기 때문이다. 

성도들을 위해 하나씩 취득한 자격이 또 하나의 직업이 되는 사례도 있다. 최근 이중직 목회자들이 늘어나면서 페이스북 페이지 ‘일하는 목회자들’의 가입자 수는 1만4천여 명으로 늘었다. 목회사회학연구소 조성돈 교수는 “이중직 목회의 가부를 두고 논의하기에는 목회현장 상황이 매우 빠르게 변하고 있다”며 “목사들이 적성에도 맞고 건전한 직업을 갖고 보람을 느끼며 일과 사역을 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직업을 위한 자격이 아닌 사역을 위한 자격을 갖추는 것이 목회자에게 우선 되어야 한다. 분명한 것은 이중직 목회자들의 본업이 ‘목사’라는 사실이다. 특히 자신의 목회사역 특성에 맞는 분야를 공부하고 그에 관한 자격을 갖춘다면 사역의 폭은 엄청나게 넓어질 것이다. 이에 본지는 목회 분야별로 도움이 될 만한 자격증과 취득 방법을 찾아보았다. 

교육·상담 분야 전문가로
교회에서 목양과 설교를 담당하는 목회자들이 가장 자신 있는 분야 중 하나가 바로 교육과 상담일 것이다. 임용고시에 합격해 교사가 되거나 대학에서 상담학을 전공하지 않았더라도 교육 및 상담 분야에서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자격증이 있다.

우선 유아 교육기관 또는 초·중등학교 방과후교실, 사회복지기관, 공부방 등에서 아이들을 가르칠 수 있는 ‘방과후지도사’나 ‘독서논술지도사’, ‘코딩지도사’ 등이 있다. 비교적 짧은 시간 안에 취득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국가자격이 아닌 민간자격증이기 때문에 취득하고자 하는 자격증이 한국직업능력연구원(원장:류장수)에 정식 등록됐는지 확인해야 한다.

외국인에게 우리말을 가르치는 ‘한국어교원’ 자격증도 있다. 문화체육관광부에서 발급하는 국가자격증으로 한국어를 배우려는 수요가 계속 늘고 있어 인기가 많다. 해외 선교사역이나 국내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 목회사역에도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 한국어교육을 전공하는 학위과정 외에도 120시간의 양성과정 이수 후 검정시험으로 자격증을 취득하는 비학위과정이 있기 때문에 도전해 볼 만 하다.

상담 분야 국가자격증으로는 고용노동부에서 주관하는 ‘직업상담사’와 여성가족부 주관 ‘청소년상담사’, 보건복지부 주관 ‘임상심리사’가 있다. 직업상담사 자격시험은 누구나 응시할 수 있지만 청소년상담사와 임상심리사는 학위 또는 경력 자격조건이 있다. 민간자격증으로는 노인·가족·아동·다문화·미술·독서·음악 등 다양한 종류의 ‘심리상담사’ 자격증이 있다. 다음세대를 대상으로 사역하는 목회자라면 ‘학교폭력예방상담사’나 ‘아동폭력예방상담사’도 좋다.

최근에는 현대인의 정신건강 문제가 심각해짐에 따라 ‘분노조절상담지도사’도 생겨났다. 이외에도 젊은 세대에서 유행하는 MBTI와 같은 심리분석도구를 활용하는 ‘심리분석사’, 가정의 교육적 기능을 회복하고 건강한 부모 자녀 관계를 갖도록 돕는 ‘부모교육상담사’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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