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농 교회 균형위해 차세대 관심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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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농 교회 균형위해 차세대 관심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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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1.08.17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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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도시 교회가 미자립 농어촌 교회를 찾아가 봉사활동을 펼치거나 농어촌 청소년들을 서울로 초청하여 함께 프로그램을 갖는 일들이 좋은 반응을 보이고 있는 것 같다.

도시·농촌 교회의 균형 발전을 위해서도 이러한 프로그램들이 보다 효율적으로 운영되었으면 한다.

이러한 프로그램들이 더욱 절실하게 필요한 것은 농어촌이 여러 가지로 어려움을 겪는데다 고령화가 빠르게 진척되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일손도 모자라고, 더욱이 청년들이 거의 없는 농어촌에서 어린이를 위한 프로그램을 갖는 일은 거의 불가능하다는 얘기다.

이런 현실에서 올 여름에도 도시 교회 청년들이 미자립 농어촌 교회를 방문하여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쳐 우리의 마음을 훈훈하게 만들고 있다.

서울의 모교회 청년들이 농어촌 교회를 찾아가 여름성경학교 등 봉사활동을 가졌는가 하면 100여 명의 미자립 농어촌 교회 어린이들을 서울로 초청, 성경학교를 열었다는 얘기가 그중 하나다. 사실 1990년대 중반까지만 해도 여름성경학교는 한국 교회 어린이들을 위한 최고의 행사였다.

하지만 농어촌 미자립 교회의 사정은 전혀 다르다. 캠프 참가비는 고사하고 교사도 없다. 복음과 문화를 접할 수 있는 기회가 철저히 차단되는 게 현실이다.

농어촌 교회 대부분은 목회자와 그 가족 외에는 인력이 없기 때문에 극소수의 어린이를 데리고 성경학교를 갖는다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농촌 인구의 고령화는 바로 농촌 교회의 어린이, 청소년 교육에 어떻게 대응할 것이냐에 대한 문제의식을 도시 교회에 일깨워준다고 보아야 할 것이다.

이러한 때 서울의 모교회가 농어촌 어린이들에게 여름성경학교를 열어준 것은 아름다운 일이 아닐 수 없다. 농어촌 어린이들은 여름성경학교를 통해 도시 교회 어린이들과 인격적 관계를 형성하고 교회를 깊이 이해하는 계기가 되었을 것이다.

서울의 모교회는 지난달 21일부터 2주간 전국 142개 농어촌 지역 교회를 돌며 1370여 명의 어린이를 만나 여름성경학교를 가진 것으로 전해진다. 이 교회가 이처럼 교육 선교에 주력하는 이유는 다음 세대를 키우고 도시·농촌 교회의 상생 모델을 만들기 위해서라고 한다.

내년에는 보다 많은 도시 교회가 농어촌 교회와 연계 프로그램을 가졌으면 하는 바램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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