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의 부정적 심리현상을 유발하는 것 중에 첫번째로 질투심이 있다. 세계인의 심성조사에 의하면 한국인은 질투심이 가장 많은 민족으로 통계적으로 나와 있다. 다시 말하면 남이 잘되는 것을 보지 못한다는 것이다. 오직 했으면 옛말에 “사촌이 땅을 사면 배가 아프다”라는 격언까지 생겼을까하는 생각이 든다. 자기보다 남을 낫게 여기는 것이 아니라 늘 남을 자기보다 못하다고 여긴다.
질투심은 교만의 산물이기도 하다. 성경에 보면 가인은 아벨을 질투하여 최초의 살인자가 되었고, 사울은 다윗을 질투하여 악신이 들려서, 하나님께 예배하는 일이나 성전에는 관심이 없고, 일생을 다윗을 죽이려는 데 권력과 힘을 허비하였다. 그러다가 결국 제 칼에 엎어져 사망하였다.
하만은 모르드개를 질투하여 모르드개를 장대에 매달려고하다가 자신이 매달렸으며, 이스라엘의 주변국들은 이스라엘을 질투하여 늘 침공해왔고, 헤롯의 아내 헤로디아는 세례요한이 미워 그의 목을 요구하였다. 유다는 사도들을 질투하여 예수님을 은 삼십에 팔았으며, 바리새인과 사두개인과 대제사장들은 예수님을 질투하여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박으라고 빌라도에게 간청하였다.
질투심은 몸속에 지닌 면도칼 같아서 남을 헤치기도 하지만, 늘 자신에게 상처를 낸다. 목회자끼리도 질투심 때문에 교회안에서도 폭력이 난무하고, 교단안과 밖에서도 명예욕과 질투심 때문에 하나님의 권위는 땅에 떨어지고 교회의 불신과 기독교 전체에 대한 공신력을 잃게 되었다.
명예욕은 질투심을 낳고, 질투심은 미움을 낳고, 미움은 사망을 낳고 마는 것이다.
빌립보서 2:3절 말씀에 “오직 겸손한 마음으로 각각 자기보다 남을 낫게 여기고”라고 하였고, 질투심은 성령의 열매가 아니라고 했다. 성령의 열매 가운데 마지막 열매를 절제로 말씀하셨다.
두형제가 길을 가다가 동생이 광산 옆에서 금 한덩이를 줍게 되었는데, 형이 말하기를 이 금덩어리를 같이 가다가 주었으니 집에 가서 둘이 똑같이 나누어가지자고 했다. 동생이 그렇게 하자고 했다. 그러나 한참을 길을 가다가 형이 욕심과 질투심이 생겨 동생을 죽이고 혼자 금을 차지하고 싶은 마음이 생겼다. 그때 형이 동생에게 말을 건넸다. “얘야 내 마음에 너를 죽이고 금을 다 가지고 싶으니 어쩌면 좋겠니?”고백했다. 동생도 같은 마음이 생겼다고 고백했다.
둘은 금은 처음부터 없었던 것이니 저 호수에 던져버리자고 형이 제안했다. 동생도 쾌히 응했다. 질투심이 형제를 죽이려는 사단의 궤계임을 알고, 질투심을 던져 버릴 때 국가도, 교회도, 가정도, 공동체도, 개인도 모두 그리스도를 닮은 삶을 살게 될 것이다.
정인찬 목사<백석신학원 학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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