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개혁 507주년을 기념하는 주간이다. 성경으로 돌아가 본질을 회복하자던 종교개혁의 정신은 우리 주님 다시 오실 때까지 멈출 수 없는 우리의 사명이요 신앙의 기준이다. 종교개혁은 교회를 넘어 우리의 가정과 삶을 변화시키고 건강한 사회를 만드는 데까지 나아가야 한다. 왜냐하면 신앙과 생활은 동전의 양면과 같아서 분리할 수 없는 관계이기 때문이다.
신앙 안에서 생활이 이뤄져야 하고, 생활 속에 신앙이 중심이 되어야 한다. 신앙이 삶을 지배하고 말씀을 실천해갈 때 좋은 열매가 맺힌다. 신앙은 모든 영역에서 전천후가 되어야 한다. 하나님이 삶의 주인이요 복의 근원이시기 때문이다.
비바람이 불든지 태풍이 밀려오든지 요동하지 않고 하나님이 우선순위가 될 때 하나님의 은혜를 누리게 된다. 공부를 하든, 사업을 하든, 정치를 하든 하나님이 삶의 중심에 계시길 기도하자.
다니엘이 그러했다. 왕의 인장이 찍힌 것을 알고도 정해진 기도 시간에 예루살렘을 향해 하루 세 번씩 창문을 열고 전에 하던 대로 기도를 드렸다(단 6:10). 성전이 있는 예루살렘을 향했다는 말은 모든 삶의 구심점을 하나님께 두었다는 뜻이다. 어느 환경에 있든지 변함없는 전천후 신앙이다. 하나님 외에 두려워하지 않는 다니엘의 신앙이 부럽다.
좋은 환경에서 잘 믿는 것 물론 중요하다. 그러나 고난과 역경, 손해가 있을지라도 신앙을 지키는 것은 더 중요하다. 초대교회 성도들은 예수 믿는 것 때문에 직장과 재산을 빼앗기면서도 주님을 배반하지 않았다. 300년 동안 카타콤 지하에서 빛 되신 주님만을 사랑하며 순교 신앙을 지켰다. 이들이 세상을 변화시키는 창조적 소수요 하나님이 찾으시는 한 사람이다(렘 5:1).
지금 삶의 방향을 어디로 정하고 사는가? 무엇을 하든지 어떤 미래를 설계하든지 하나님이 중심에 계실 때 하나님이 함께 하신다. 하나님이 함께 한 다니엘이나 요셉 까닭에 그 시대를 형통케 하심처럼 세상이 요동쳐도 오직 믿음으로 달려가자. 빨리 가는 것보다 바르게 가는 것이 중요하다.
한국교회여! 종교개혁의 후예답게 흔들림 없이 하나님을 사랑하고 예루살렘을 향하여 기도의 창을 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