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간 생물 1만종 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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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간 생물 1만종 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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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5.04.13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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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 - 환경을 살리는 크리스천
 


 

환경운동에 앞장서고 있는 서울YWCA는 녹색서울시민위원회와 함께 지난 6일부터15일까지 음식물쓰레기 감량 및 재활용 환경강사 교육을 실시했다. 전문가를 대상으로 한 교육이었지만 서울Y는 가정에서 주부들이 실천 가능한 사례들을 모아 발표했다.

미생물을 이용한 환경운동과 쓰레기 제로운동, 건강한 식탁, 퇴비화 사례 등이 소개된 이번 서울Y의 환경교육 중 기독교가정에서 실천 가능한 내용, 일부를 발췌해보았다.



환경위기 시대의 생명교육

환경문제가 단순히 대기, 수질, 소음, 폐기물 등의 물리적 문제가 아니라 바로 인간의 문제라고 볼 때, 환경위기 시대의 생명교육은 기존의 환경관리식 접근방법을 지양하고 환경적, 경제적, 사회적 지속가능성이 조화되게 하는 방식으로 접근해야 한다. 2005년 1월 스웨덴은 환경부를 폐지하고 지속가능발전부를 신설했다.

환경위기시대에 있어 도시는 종종 암으로 비유되기도 한다. 지구환경문제는 도시환경문제에서 비롯하며 도시문제가 암처럼 전 지구로 번져갈 때 지구가 결국 멸망하고 말 것이라는 비관적 전망이 있다. 그러나 세계인구의 반이 도시라고 불리는 공간에서 사는 현대인에 있어 도시는 우리의 보금자리가 되어야 한다. 그리고 도시가 지구 환경문제의 온상이라면 이것은 또한 도시가 문제해결의 최적지라는 뜻이 되기도 한다.



◆환경위기의 사례

1. 환경호르몬

컵라면용기, 캔, 젖병 등에서 스티렌다이머, 비스페놀A 등의 환경호르몬 용출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환경호르몬은 체내에서 여성호르몬처럼 작용하여 내분비계통을 교란함으로써 남성을 여성화시키고 생식기능을 저하시키는 등 부작용을 일으키는 각종 화학물질을 말한다. 최근 보고된 사례로는 80%가 불임이 된 플로리다 주의 독수리와 암컷끼리 둥지를 튼 검은 갈매기, 부화되지 않은 계란증가, 생식기가 작아진 악어, 인간에 있어서 고환암의 증가와 정자수의 반감 등이 있다.

2. 오존층 파괴

오존층이 파괴되면 유해한 자외선을 차단하는 역할을 상실하게 되어 지상의 생물이 자외선에 노출, 질병 및 병충해를 비롯한 여러 가지 부정적 영향이 초래된다. 오존층은 성층권내 25~30km에 위치하고 있다. 오존층에는 화학반응을 촉진하는 여러 종류의 가스가 존재한다.

3. 생물 다양성 감소

지구가 태어난 것은 약 45억년 전이고 오늘날과 같은 생물이 살기 시작한 것은 약 1억 5청만년 전이다. 현재 지구상에는 약 3천만종의 생물이 이는데, 산업혁명 이후 생물종이 급속하게 감소하고 있다.

경작지 확장, 연료림 채취 등에 의한 생물 서식지 감소, 대기오염 및 산성비로 인한 산림 피해 증가, 지구 온난화, 오존층 파괴 등으로 인한 서식처 파괴에 남획까지 겹쳐 1970년대부터는 하루에 30종씩, 1년에 1만종 이상의 야생동식물이 사라지고 있다. 지금의 속도라면 20~30년 이내에 전체 생물종의 20~25%가 사라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도시환경문제의 대안

환경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왜?’라는 문제의식을 항상 가질 필요가 있다. 도시에서 할 수 있는 실천사례로는 거리를 어린이 놀이터로 만들고 아파트 단지에 환경 친화적인 길을 만드는 것으로 시작할 수 있다. 또 서울에는 농사지을 땅이 없다고 하지만 짜투리 땅을 이용, 도시농업을 활성화 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환경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인식론 중심의 사고에서 존재론 중심적 사고로 우리의 사고체계를 바꾸지 않으면 안도니다. 사건의 현상 뒤에 숨어 있는 필연적 관계로서의 구조의 존재를 알아내야 한다. 우리는 실증주의적 현대과학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하여 환경철학 및 윤리를 공부해야 한다. 항상 왜?라는 질문을 던지고 스스로 생각해 보아야 한다. 그러할 때 환경위기 극복의 실마리가 보이기 시작할 것이다.

이 창 우 / 서울시정개발연구원 도시환경연구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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