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신교인 의식조사 통계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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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신교인 의식조사 통계 발표
  • 윤영호
  • 승인 2005.02.01 20: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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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회미래리포트 1년 조사 끝 공개
 

개신교인의식조사 ‘한국교회 미래리포트’ 발표

지난 98년도에 한국기독교인의 의식조사 설문통계 결과를 발표했던 ‘한국교회미래를 준비하는 모임’(대표:이동원목사)이 8년 만에 같은 설문내용으로 조사한 결과를 발표, 한국교회 목회자와 기독교인의 의식변화 추이를 확인시켰다.


전문 여론조사기관인 한국갤럽과 공동으로 지난해에 이루어진 ‘한국교회미래리포트’는 우리나라 기독교인의 교회생활과 현재 출석교회에 대한 만족도, 한국교회의 위상과 평가 등이 골고루 수록돼 한국기독교의 흐름과 향후 변화추이를 가늠하는 귀중한 자료로 평가받고 있다.


이번 자료는, 기독교인구 추이를 예측하는 종교별 인구분포 결과와 연령별 종교인구 변화가 포함돼 있어 각종 분석자료의 정보로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


개신교 인구 소폭 상승 확인
이 종교별 인구추이에 따르면, 이번에 나온 조사결과 개신교인이 21.6%로, 지난 98년 조사에서 밝혀진 20.7%보다 0.9%증가했다. 이는 84년의 17.2%, 89년의 19.2%로, 아직까지 불교인구가 많은 상황에서 개신교가 소폭이나마 성장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더구나 연령별로 제시된 비율은 관심을 끈다.


연령층 20대 이하에서는 불교에 비해 우위를 점했던 개신교(개신교23.2%, 불교17.5%)가 30대에 접어들어 엇비슷해지더니(개신교 22.1%,불교21.5%) 50대(개신교18.5%,불교37.1%)에 들어서는 불교와 큰 격차를 보이며 감소하고 있다.


양적팽창, 외형중시 경향 여전
이 자료에서 또 주목되는 부분은, 8년 전에도 지적된 교회의 양적팽창에 대한 우려가 전혀 시정되지 않았으며 실제 삶의 방향을 제시하는 등 교회의 긍정적인 역할에 대해서 기대이하의 응답을 보인 점이다.


지난 98년 24.5%가 교회의 양적팽창과 외형중시 경향을 꼬집은데 이어 이번에 역시 25.5%가 ‘시정되지 않았다’고 응답, 외형을 중시하는 경향이 그대로 존속되고 있음을 나타냈다.


교회의 세속화 경향 갈수록 노골화
이와함께 ‘교회의 세속화 경향’에 대해서도 98년에는 5.8%였던 것이 10.6%로 증가를 보였고 또 ‘실제 삶의 방향을 제시’하는 것에 대해서도 98년에는 10.3%가 긍정적으로 답한 반면 이번에는 7.1%로 오히려 낮아진 결과를 확인하게 했다. 이것은 교회들이 질적인 성장보다 외적 성장에 치중했음을 보여주는 결과다.


하지만 과거에는 목회자의 사리사욕 부분에 대해서 9.8%였던 것이 이번에는 7.5%로 낮아져 그동안 교회지도자들의 노력이 많았음을 보여주었다. 하지만 비기독교인들은 교회지도자의 생활을 무려 13.6%가 ‘사리사욕’관점으로 평가해 이전에 비해 9%이상이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이는 최근 악화된 경제문제가 상당히 작용한 것으로 해석된다.


대형교회 인기도 점점 감소 나타나
한국교회 미래리포트는 이어서 대형교회에 대한 선호도 조사에서 98년에는 28.3%가 1,000명이상의 교회에 관심을 보인 반면 이번에는 불과 2.2%만이 응답한 결과를 발표했다. 대형교회에 대한 호감도 하향추세는 하지만, 500명이하의 중형교회(28.9%), 300명 이하의 중소형교회(26.7%)에서는 크게 증가했다.


 100명에서 500명 교회에 무려 80%가 호감을 갖는다고 응답한 결과에 대해 설문조사 주최측은 대형교회가 연루된 비리가 적지않은 작용을 한 것으로 풀이된다고 분석했다.


이번 설문통계 자료집은 한국교회의 균형성장과 체계적인 신앙교육 및 훈련에 필요한 각종 정보를 제공하고 있어 교회안팎에서 활용가치가 높은 것으로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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