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와 세상 : 교회성장과 복음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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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와 세상 : 교회성장과 복음전도
  • 승인 2004.09.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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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련받은 전도자 만들기

◆ 평신도 전도훈련의 중요성

“그토록 열과 성의를 다해 전도했는데 왜 교회가 날로 침체되는지 모르겠다”고 염려하는 목회자들이 의외로 많다. 교회성장은 전도 밖에 없다고 굳게 믿었던 목회자들에게는 큰 충격이 아닐 수 없다. 사실 외관상으로 볼 때는 세계교회에서 한국교회만큼 열심히 전도하는 교회는 없다. 대부분의 교회가 1년에 한 두 번씩 총동원 전도, 예수초청 큰잔치 등 갖가지 이름으로 대규모 전도운동을 벌이고 있다.

그러나 막상 영적 전쟁터인 전도현장에 나가서 마귀와 싸워야 하는 신자들의 신앙상태가 과연 마귀와 싸워 이길 수 있는 십자가 군병으로 합격할 수 있는 성도들인가를 먼저 점검해야 할 것이다.

아무리 최고 사령관의 전략이 좋고 풍부한 군수물자와 초현대식 무기를 자랑한다고 할지라도 군수물자나 초현대 무기가 싸우는 것이 아니고 곧 사람인 병사가 싸우는 전쟁이기에 전쟁의 승패는 병사들에게 있는 것이다. 교회 역시 아무리 목회자의 전도계획이 탁월하고 풍부한 전도비와 행정과 조직을 총동원하여 별스런 방법으로 멋지고 떠들썩한 전도운동을 전개할지라도 최전방 전쟁터에 나가 마귀와 싸워야 할 성도들의 신앙상태가 병들어 있다면 그 모든 노력은 헛수고가 될 수밖에 없다.

◆ 행사위주 전도운동 자제를

지금껏 한국교회가 그토록 열심히 전도운동을 전개했는데도 갈수록 교회가 침체되는 가장 큰 이유는, 이벤트성이 짙은 전도운동을 고민없이 진행한다는데 있음을 간과하지 말아야 한다. 목회자들이 교회성장에 연연한 나머지 전도를 마치 세상의 행사성 이벤트식으로 끌고 왔던 것이 가장 큰 실수였다. 하나님의 일은 하나님의 방법으로 해야 한다는 기본원리를 잊은 것이다.

수천만원의 전도비 책정으로 값진 선물을 준비하고 현란한 현수막과 각종 인쇄물을 살포하고 철두철미한 행정과 조직에 의해 모든 계획이 순조롭게 진행되는 것도 좋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전도현장에 투입될 전도자, 곧 성도들의 상태가 과연 그 자격을 갖추었는지 점검해야 할 것이다. 현수막보다, 행정조직보다 더 중요한 부분이다.

전도는 아무나 할 것이 아니다. 증인을 아무나 세울 수 없는 것과 같이 직분자라고 다 전도자가 되는 것은 아니다. “보내심을 받지 아니하였으면 어찌 전파하리요!”(롬10:15). 하나님은 로마서를 통해서 지금 전도운동에 들떠 행사준비에 여념이 없는 이벤트진행자들에게 말씀하신다.

“전도는 그렇게 하는 것이 아니다. 먼저 성도 한사람 한사람을 능력있는 전도자, 십자가의 군병으로 만들기 위해 철저한 전도훈련을 시키는데 그 모든 재정과 행정, 노력을 투자하라.”

최일호목사 기독교전도대학장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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