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제사장들이 받을 기업
제사장들과 레위 사람들은 오직 성막과 성전에서 봉사하며 하나님을 섬기는 일에만 전념해야 한다. 세상에서 일하는 기업과 직업을 주셨다면 성막에서 온전히 봉사하며 헌신할 수 없다. 그래서 오직 하나님을 잘 섬기고 이스라엘 백성들을 위하여 제사의 업무만을 전담할 수 있게 하기 위하여 다른 직업을 주지 않았다. 그 대신 이스라엘 백성들이 드리는 헌물을 받아 생활하게 했다.
“여호와께서 또 아론에게 이르시되 보라 내가 내 거제물 곧 이스라엘 자손이 거룩하게 한 모든 헌물을 네가 주관하게 하고 네가 기름 부음을 받았음으로 말미암아 그것을 너와 네 아들들에게 영구한 몫의 음식으로 주노라”(민 18:8)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12지파에게 제사장에게 먹을 양식을 주도록 언약으로 체결했다. 그러므로 제사장은 오직 하나님을 기업으로 삼아야 한다. 오직 하나님을 잘 섬기는 일에만 전념하고 헌신해야 한다.
“이스라엘 자손이 여호와께 거제로 드리는 모든 성물은 내가 영구한 몫의 음식으로 너와 네 자녀에게 주노니 이는 여호와 앞에 너와 네 후손에게 영원한 소금 언약이니라 여호와께서 또 아론에게 이르시되 너는 이스라엘 자손의 땅에 기업도 없겠고 그들 중에 아무 분깃도 없을 것이나 내가 이스라엘 자손 중에 네 분깃이요 네 기업이니라”(민 18:19~20)
하나님은 이스라엘 자손들이 제사장과 레위 사람들에게 계속하여 양식을 제공해 주도록 하셨다. 이것을 언약으로 체결했는데 이 언약을 소금 언약이라고 한다.
“제사장은 그 위에 소금을 쳐서 나 여호와께 번제로 드릴 것이며”(겔 43:24) “네 모든 소제물에 소금을 치라 네 하나님의 언약의 소금을 네 소재에 빼지 못할지니 네 모든 예물에 소금을 드릴지니라”(레 2:13)
예물에 소금을 드리라는 말은 무엇인가? 하나님께 드리는 제사에 소금을 사용하는 것은 하나님과 그 백성이 맺은 언약이 결코 변하지 않을 것을 강조한다. 음식에 소금을 넣으면 부패를 방지하므로 오랫동안 보관할 수 있다. 사람들이 서로 계약을 맺거나 동맹을 체결할 경우 소금을 갖고 하는데 그 이유는 영원히 변치 않겠다는 약속을 상징한다. 제사장에게 주실 양식을 ‘소금 언약’으로 말씀한 것은 영원히 계속하여 지켜져야 함을 의미한다.
“내가 이스라엘 자손 중에 네 분깃이요 네 기업이니라” 제사장은 오직 여호와 하나님을 기업으로 삼고 살아야 한다. 기업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가나안 땅을 분배받은 것을 말한다. 이스라엘 12지파는 하나님의 은혜로 가나안 땅을 기업으로 받았다. 그 땅의 진정한 주인은 바로 하나님이다. 땅은 하나님의 소유이다. 하나님이 주시는 땅에서 사는 이스라엘 백성들도 결국은 하나님의 소유이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을 나의 하나님으로 잘 섬기며 살아야 한다.
오늘날 목회자들이 가장 수고하고 노력하며 할 일은 성도들로 하여금 영원한 기업이 되시는 여호와 하나님을 잘 섬기도록 해야 한다. 여호와 하나님을 나의 기업으로 삼고 사는 것이 복이다.
54. 이규환 목사의 ‘레위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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