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환경을 생각하는 녹색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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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환경을 생각하는 녹색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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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2.11.30 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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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재난으로 개발도상국들이 입은 피해와 손실에 대해 책임 있는 선진국이 기금을 마련해 보상한다는 지구촌 합의가 이뤄졌다. 최근 이집트에서 열린 제27차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에서는 이 같은 논의가 이뤄졌다. 지난 30년간 개발도상국들이 요구해온 ‘기후정의’가 새로운 역사를 쓰게 된 것이다. 

우리나라는 탄소배출량 세계 7위, 1인당 탄소배출량은 세계 4위다. 2020년 기후변화 대응지수는 61개국 중 58위, OECD 국가 중 탄소배출량 증가율 1위를 기록하고 있다. 한국은 국제사회의 일원으로 부끄럽지 않을 탄소배출 감축 방안을 조속히 도입, 이행해야 한다.

기후위기 대응의 일환으로 한국교회는 기독교 환경단체 등을 중심으로 ‘탄소중립운동’을 펼치고 있다. 이 운동은 배출되는 탄소와 흡수되는 탄소량을 같게 해 탄소 순 배출이 ‘제로’가 되게 한다는 개념이다. 지난해 3월 기독교단체 및 개교회를 중심으로 기후위기 기독교 비상행동이 출범했고, 5월에는 9개 기독교 교단과 선교단체가 모여 탄소중립 선포식을 갖는 등 기후변화 위기에 대응하고 있다.

지난 9월 총회 이후에는 각 교단이 기후환경 관련 전문부서를 설치하고 창조세계를 보존하는 일에 앞장서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노력이 단순히 이름만 내거는 것으로 끝나서는 안 된다. 1천만 그리스도인이 함께 움직이는 실천으로 반드시 이어져야 한다. 한국교회는 교회시설부터 에너지 효율화에 힘쓰며 녹색교회 운동에 적극 참여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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