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 매뉴얼] 영성 : 외적 영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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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 매뉴얼] 영성 : 외적 영성
  • 장창영 목사
  • 승인 2022.11.16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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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창영 목사/빛과소금의교회
장창영 목사/빛과소금의교회

기독교 영성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영성은 내적 영성과 더불어 외적 영성이다. 외적 영성이라 함은, 롤 모델 되시는 예수님을 통해 드러난 하나님의 외적 능력이라 말할 수 있다. 예수님은 온유와 겸손, 인자와 사랑 등 내적 영성만을 가지고 계신 분이 아니라 말씀의 능력, 치유의 능력, 축사의 능력 등 수많은 신적 능력을 외적으로 나타내셨다. 그러므로 진정한 영성의 소유자가 되고 싶다면 내적 영성과 외적 영성을 균형 있게 갖추는 것은 필수다. 

그럼 목회자가 갖추어야 할 외적 영성은 무엇일까? 외적 영성은 사실 성령의 은사와 깊은 관련이 있다. 그러므로 목회자에게 성령의 은사들이 다양하고 충만히 나타난다면 가장 좋은 것이 될 것이다. 그러나 어느 목회자가 그렇게 다양하고 충만하게 은사를 나타내면서 사역을 할 수 있겠는가? 또한 꼭 목회자가 아니어도 하나님께서는 교회의 구성원인 성도들에게 은사를 주셔서 그리스도의 몸인 교회를 세워 가신다. 그러므로 목회자는 목회자에게 꼭 필요한 은사를 강화하면 될 듯 싶다. 

가르침의 은사를 강화하라. 예수님은 ‘그 가르치시는 것이 권위 있는 자와 같고 그들의 서기관들과 같지 아니함 일러라’고 성경에 기록하고 있다. 목회자의 주된 사역은 목사와 교사이다. 성도를 목양할 뿐 아니라 가르치는 사역을 감당하는 자이다. 그러므로 목회자는 가르치는 은사를 계발하고 강화해야 한다. 물론 특정한 사람에게 은사가 잘 드러나기도 하지만 기본적으로 목사로 부름 받은 자들에게 하나님께서 넉넉히 부어주신다. 

지혜와 분별의 은사를 강화하라. 예수님은 어려서부터 지혜로우셨고, 사람의 심령과 영적인 것을 분별하는 능력으로 사역하셨다. 우리에게 목회가 힘든 이유는 지혜와 분별의 능력이 부족해서인 경우가 많다. 목양과 소통에 있어 지혜가 필요하다. 교회라는 자발적 공동체를 이끄는데 지혜가 없이는 불가능하다. 또한 영적 분별력은 결정적일 때 필요하다. 어둠의 세력이 교회 내에 누룩처럼 번져나가는 것을 분별하지 못해 무너지는 교회가 얼마나 많은가? 그러므로 후히 주시고 꾸짖지 아니하시는 하나님께 구하라. 그러면 반드시 주실 것이다. 

치유의 은사를 강화하라. 예수님은 모든 병든 자들을 고치셨고, 모든 귀신들린 자들을 온전케 하셨다. 이 시대의 목회자들도 기도와 안수의 비밀을 알고 고통받는 성도들을 치유하고 자유케 하는데 쓰임 받아야 한다. 과거 선배 목회자들에게 많이 나타났던 성령의 능력이 왜 요즘 젊은 목회자들에게는 나타나지 않는지 모르겠다. 아마도 ‘절대적 기도의 양의 부족’이 아닌가 싶다. 그러므로 목회자들은 겸손히 기도를 배워서, 말씀과 기도의 깊이가 있는 목회자로 바로 서야 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이런 조언을 하고 싶다. 은사가 없다고 핑계치 말고, 은사를 사모하고 계발하고 활성화 시켜 나가야 한다. 우리에게 펼쳐진 목회 환경은 내적 영성만으로는 돌파하기 어렵다. 외적 영성이 갖춰져야만 고도화되고 복잡하고 피폐해진 이 시대를 돌파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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