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습 반대하면 개혁적인 신앙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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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습 반대하면 개혁적인 신앙인가?
  • 이인창 기자
  • 승인 2022.04.05 13:58
  • 댓글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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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찬영 2022-04-16 13:53:14
승계라는 현상에 대해서 곰곰이 검토하여 제 의견을 나누는 것이 적절한 태도겠지만, 초보적인 시선에서 보기에는 본문에서도 사용된 '물려주다.'라는 표현에 대해서도 다음과 같은 생각이 듭니다.
물려준다고 하는 것은 어떤 물건을 윗사람이 아랫사람에게 전해주는 것이지 않습니까? 그런데, 교회가 과연 물건도 아닐진대, 우리는 어떻게 교회를 물려줄 수 있을까요? 하는 생각입니다. 이 표현 자체에 교회를 '대상'이나 '물건'처럼 다루는 사고방식과 자신의 소유라는 사유가 은연히 숨어있는 것은 아닌지 의문을 품게 됩니다.
어떤 비판이나 비난의 의도로 댓글을 작성한 것이 전혀 아니고, '승계'적인 측면과 '세습'적인 측면을 모두 공정하게 평가하고 이해함으로써 한국교회의 방향을 고민하고 싶은 일인으로서 댓글 남겨드립니다

김찬영 2022-04-16 13:47:51
본문에서 언급하셨듯이, 작은 교회에서 이루어지는 일에 대해서는 비판이 없습니다. 이런 이유에는 개척교회들의 목회는 말 그대로 가시밭길이니까요. 오히려 그런 지적을 할 이유가 없는 것이, 지적할 사람도 없는 곳도 있고 오려고 하는 사람도 없기 때문이지 않습니까? 오히려 이곳에서 이루어지는 것은 세습은 커녕 교회의 존폐 문제라는 점에서 차원이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안정적으로 운영되는 교회들은 조금 사정이 다르지요. 이곳에서는 목회자의 세습이 교회의 생사 문제가 전혀 아니지 않습니까? 이러한 이유로 우리는 작은 교회에서 이루어지는 '승계'에 관해서는 비판할 필요도 이유도 없다고 생각합니다.

김찬영 2022-04-16 13:43:03
안녕하세요~ 목사님. 웹서핑 하다가 들렀는데요 글 잘 읽어보았습니다.

신학적으로 교회는 목사의 소유가 아니라 하나님의 소유라는 것은 지당하고도 이론의 여지가 없으니 언급할 가치가 없는듯 합니다. 그러나, 보통 '세습'이라는 표현을 사용할 때 우리는 교회의 '사유화'로 악용될 여지가 있을 때 사용하지 않습니까? 대체 왜 사람들이 '세습'이라는 워딩을 사용할까요? (중립적인 질문입니다.)

서두에서 말씀하신 바와 같이, '세습(혹은 승계)'라는 현상에 대해서 찬반 입장에 따라 진보/보수를 구분하는 것은 어리석은 판단이겠습니다만, 한편으로 드는 생각은 같은 교회에서 사역해야만 할 이유가 상당한 혹은 충분한 이유가 있을까요?

이찬용 2022-04-06 16:36:12
다른교회 부임해 자제분이 목회한다구요? 그건 교차 세습이라는 딱지를 또 갖다 붙입니다.
아버지의 영향력으로 그 교회 담임이 되었지, 그 아드님의 실력으로 다른 교회 담임이 되었다는
말 .. 안합니다.
이제 대부분 교회들도 담임목회자를 어떻게 새로 모셔야 하는지? 상식적으로 다 알고 있습니다.
다만 그 "세습"이라는 딱지를 붙이는게 부담스럽고 힘든거죠.
저는 ..........세습이냐? 아니냐? 보다........... 진짜 그 목회자가 목회의 은사가 있고 그 교회를
담을 만한 그릇이냐? 아니냐? 이것부터 먼저 물어야 한다......... 한국교회 중 몇몇 대형교회들이
단지 아들이란 이유만으로 기업 물려주듯 촌스럽게 물려줘 . 비판을 자초한 면이 있긴 하지만
그럼에도 우리교회들이 가야할 길이 .........아들이 진짜 은사가 있는 목회자라면 담임이 되도
괜찮고............아무리 스펙이 좋은 아들이라도 단지 아들이란 이유만으로 담임이

이찬용 2022-04-06 16:30:10
그리고 세습 반대하는 목회자들 중 몇 몇을 제가 아는 분이 있는데요. 그분들 중 자기 목회를 성실하게 하는 분은 한분도 없었습니다. 어느 큰 교회가 정치싸움에 몰려 혼란을 일으키는 와중 제가 그쪽 사람들을 만나
대화할 기회가 있었는데요. 싸우고 나가야 "자기가 그 교회 담임이 된다"는 생각을 갖고 계신 분도 있어 저를 분노케 한 상황도 있었습니다.
세습반대를 외치는 분들 중............ 성실하게 자기 목회를 하는 분들 몇분이나 있을까요? 그리고
겉으로 제법 큰 교회의 담임이었던 분도 세습반대를 외치기는 하는데요. 제가 가까이 그분을 뵐 수 있는
기회가 있어 약 2년 안되게 교제했는데........... 제 개인적으론 정말 "실망"이었습니다.
겉으로 보는 모습과 많이 달랐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