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과 더 가까워지는 가을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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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과 더 가까워지는 가을 되세요”
  • 이진형 기자
  • 승인 2021.12.01 14: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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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석예술대 도서관, ‘2021 가을 독서문화축제’ 개최
독서토론·책 나눔·서평쓰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 진행
백석예술대학교가 ‘2021 가을 독서문화축제’를 열고 다양한 독서 참여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백석예술대학교가 ‘2021 가을 독서문화축제’를 열고 다양한 독서 참여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독서의 계절 가을을 맞아 학생들이 책과 한층 더 가까워질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됐다. 백석예술대학교(총장:윤미란)가 지난 15일부터 19일까지 ‘2021 가을 독서문화축제’를 열고 다양한 독서 참여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백석예술대 도서관(관장:이예숙)이 교내 독서 환경을 개선하고 학생들이 즐겁게 책을 접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가을마다 개최하는 독서문화축제는 매년 큰 호응을 얻으며 학교를 대표하는 행사로 자리 잡았다.

‘꼬꼬독(꼬리에 꼬리를 무는 독서축제)’을 주제로 열린 이번 독서문화축제에서는 △독서토론 Book Talk! Talk! △Book적 Book적 책 나눔 △11월愛 크리스마스 △슬기로운 온라인 퀴즈 △서평쓰기 △2022 소망트리 등 다채로운 이벤트가 진행됐다.

먼저 지난 16일 진행된 독서토론에는 8명의 학생과 교수가 참여해 함께 책을 읽고 열띤 토론을 벌였다. 토론 참가자들은 대상도서로 선정된 김지혜 작가의 ‘선량한 차별주의자’(창비, 2019)를 읽고 저마다의 감상과 의견들을 개진하며 서로의 생각을 듣고 배우는 시간을 가졌다.
 

지난 16일 진행된 독서토론에는 8명의 학생과 교수가 참여해 함께 책을 읽고 열띤 토론을 벌였다.

축제 기간 동안 도서관 홈페이지 게시판에서는 ‘슬기로운 온라인 퀴즈’가 진행됐다. 도서관 전자자료 이용을 중심으로 출제된 문제의 정답을 맞춘 50명의 학생에게는 문화상품권이 상품으로 지급됐다. 책과 관련된 풍성한 나눔 이벤트도 펼쳐졌다. ‘Book적 Book적 책 나눔’ 행사를 통해 약 2,500여 권의 수증 도서가 학생들에게 무료로 나눠졌으며, 교직원이나 재학생들이 감사의 마음을 전달하고자 하는 대상에게 편지와 책을 선물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11월愛 크리스마스’ 이벤트도 진행돼 따뜻한 나눔의 소식들이 이어졌다.

독서축제에서 빠질 수 없는 서평쓰기 대회도 열렸다. 다양한 주제의 도서를 다룬 총 59편의 서평이 접수된 가운데, 넬라 라슨의 ‘패싱’을 읽고 ‘흑과 백이 아닌 무채색의 우리들’이라는 제목으로 서평을 제출한 언어문화학부 2학년 조영은 학생이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최우수상은 구병모의 ‘아가미’를 다룬 언어문화학부 2학년 신현민 학생, 우수상은 앤서니 버지스의 ‘시계태엽 오렌지’를 다룬 보건복지학부 1학년 김채은 학생, 장려상은 김초엽의 ‘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면’을 다룬 공연예술학부 극작전공 1학년 김예진 학생과 이슬아의 ‘부지런한 사랑’을 다룬 항공서비스학부 2학년 김소희 학생이 각각 수상했다. 수상자에게는 1등 50만 원, 2등 30만 원, 3등 20만 원, 4등 10만 원의 상금이 수여됐다.
 

다양한 주제의 도서를 다룬 총 59편의 서평이 접수된 가운데 지난 26일 서평쓰기 대회 시상식이 열렸다.
다양한 주제의 도서를 다룬 총 59편의 서평이 접수된 가운데 지난 26일 서평쓰기 대회 시상식이 열렸다.

지난 26일 열린 시상식에서 심사위원 최민아 교수(극작전공)는 “자기 내면의 목소리부터 사회 문제에 귀를 기울이는 인문학 서적들을 다룬 서평이 많았는데, 깊은 고찰로 텍스트를 읽어내는 높은 수준의 작품이 많아서 심사가 어려웠다”며 “이번 서평쓰기 대회를 통해 많은 학생들이 독서 의욕을 고취하고 지성을 함양하는 기회로 삼길 바란다”고 심사평을 전했다.

대상을 수상한 조영은 학생은 “서평이라고 하면 어렵게 느껴지기도 했지만 좋은 작품이 있어서 글을 쓰게 되었다”며 “텍스트가 가진 힘이 크다고 생각하는데, 제가 가진 에너지가 서평을 통해 잘 전달된 것 같아 기쁘고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서평쓰기대회 시상식에서 윤미란 총장(왼쪽)이 대상을 수상한 조영은 학생에게 상장을 수여하고 있다. 

이번 축제를 기획한 도서관장 이예숙 교수는 “예술의 밑바탕은 인문학이라고 생각한다. 예술을 전공하는 학생들이 책을 더 가까이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이번 축제를 기획했다”며 “책을 통해 배운 선진들의 지혜를 배우고 각자의 전공 분야에서 아름답게 펼쳐나가는 초석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오는 12월 31일까지 교육동 1층 로비에는 소망트리가 전시된다. 소망트리에는 다가오는 2022년에 기대하는 소망과 기도, 친구나 가족 및 교수님께 남기는 편지, 10년 후 나에게 전하고 싶은 말 등을 기록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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