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소중립은 타협이나 조정의 대상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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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중립은 타협이나 조정의 대상이 아니다”
  • 한현구 기자
  • 승인 2021.09.27 1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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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환경운동연대 포함 종교환경회의, 지난 24일 5대 종단 기도회

기독교환경운동연대(사무총장:이진형 목사)를 포함한 5대 종단 환경단체들로 구성된 종교환경회의가 지난 24기후위기로 죽어가는 생명을 위한 5대 종단 기도회를 열었다.

종로 콘코디언빌딩에 위치한 탄소중립위원회 앞에서 진행된 기도회는 기환연 임준형 간사의 진행으로 송지용 춤꾼이 기후위기의 실태를 몸으로 표현한 퍼포먼스를 펼쳤으며 천도교, 천주교, 불교, 기독교, 원불교의 순으로 각자의 방식대로 예식을 드렸다. 예식 이후에는 종교환경회의 입장문이 발표됐다.

이진형 목사가 낭독한 기도문에서 기환연은 모든 생명이 다 하나님께로부터 났다. 창조의 숨결을 각 생명에게 불어넣으시고 보시기에 참 좋았다고 말씀하셧다. 그러나 인류가 초래한 기후위기는 모든 생명의 삶을 위기로 몰아넣고 있다면서 물이 메말라 목말라 죽어간 이들, 빙하가 녹아 해수 온도 상승으로 죽어간 이들, 냉해와 폭염에 죽어간 이들은 우리의 이웃이자 우리 자신이라고 반성했다.

기환연은 또 죽음을 이기시고 부활하신 그리스도와 같이 우리도 정의로 되살아나게 하시고 죽음의 땅에 새 생명을 움 틔우는 생명의 사람들, 그리하여 정의로 되살아나는 우리 모두가 되게 해달라고 기도했다.

이어 발표된 입장문에서 종교환경회의는 “2050년이면 12억 명이 기후난민이 될 거라는 경고에도 탄소중립에 근접한안을 선택지에 포함한 시나리오는 기후위기 대응과는 거리가 멀다면서 이미 현실적인 위험이 된 기후위기를 인정해야 한다. 프랑스, 독일 등 유럽은 핵발전소 운행을 중단하는 선제적 조치를 취하고 있다. 그러나 우리는 설계온도를 상향 조정해 핵발전소 가동을 확대하려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또 “‘탄소중립은 할 수 있는 만큼 하자는 것이 아니라 해야만 하는 목표다. 타협이나 조정의 대상이 아니다라면서 탄소중립운동은 국민들의 자발적인 희생과 헌신만 강요해서는 절대 성공할 수 엇. 탐욕과 무지로 지금의 기후위기를 발생시킨 산업자본주의에 대한 근본적인 성찰과 대안을 담은 시나리오가 필요하다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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