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와 함께 수감된 체코 선교사의 생생한 간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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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와 함께 수감된 체코 선교사의 생생한 간증
  • 한현구 기자
  • 승인 2021.04.19 1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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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터 야섹 선교사, 옥중 간증 담은 ‘IS와 감옥 안에서’ 출간

아프리카 수단에서 복음을 전하던 중 수감돼 445일을 감옥에서 보냈던 체코 출신 피터 야섹 선교사가 옥중 이야기를 담은 저서 ‘IS와 감옥 안에서를 펴냈다.

한국 순교자의소리(대표:현숙 폴리)는 지난 15일 피터 야섹 선교사의 신간 기자간담회를 줌(Zoom)을 이용해 온라인으로 진행했다.

피터 야섹 선교사는 지난 2015년 불에 탄 교회 건물과 핍박받는 기독교인들에 관해 조사하기 위해 나흘 일정으로 수단을 방문했다. 하지만 간첩 활동을 위해 방문했다는 거짓 혐의를 받아 종신형을 선고받았고 IS 대원들과 함께 445일 동안 감옥에서 지내야 했다.

야섹 선교사는 교도소에 들어와 몇 달이 지났을 무렵 이슬람국가(IS) 대원이 들어왔다. 그들은 내가 기독교인이라는 사실을 즉각 알아차리고 나를 공격하며 괴롭히기 시작했다. 막대기로 때리는 것은 물론 다른 선교사들의 정보를 말하라며 물고문을 하기도 했다고 증언했다.

이어 고통을 당할 때마다 하나님께 무릎을 꿇었다. 기도할 때 주님도 우리 가운데 이러한 방식으로 오셨다는 사실을 깨닫게 해주셨다. 그분도 조롱을 당하고 침 뱉음을 당하고 막대기로 맞으셨다. 주님은 내게 이 모든 것을 감당할 수 있는 힘을 주셨고 초자연적인 평안을 주셨다고 고백했다.

그는 구타를 당하면서도 가해자인 IS 대원들을 위해 기도했다. 그들이 가족을 그리워하면서 울며 잠을 이루지 못할 때 다가가 그들을 위해 기도했다. 나중에는 다른 교도소로 옮겨져 교도관의 허락 하에 함께 수감된 2명의 수단 목회자들과 함께 예배를 드릴 수 있었다.

이후 체코 정부의 노력으로 20172월 석방된 야섹 선교사는 다른 교도소로 옮겨질 때마다 손발에 무거운 쇠사슬이 채워졌고 중무장한 군인 여섯 명이 호송했다. 그때마다 내가 죄인과 같이 매이는 데까지 고난을 받았으나 하나님의 말씀은 매이지 아니하리라는 디모데후서 29절 말씀이 떠올랐다저는 삶을 돌려 받은 것과 같다. 석방 이후 주님께 재 생명은 더 이상 제 것이 아니라 주님께 속한 것이라고 기도했다고 전했다.

한국 순교자의소리 현숙 폴리 대표는 피터 야섹 선교사님은 수감으로 체중이 25kg이나 줄어드는 중에도 많은 동료 죄수를 그리스도께 인도했다. 지금은 순교자의소리 글로벌 대사로서 세계 곳곳을 다니며 자신의 이야기를 간증하고 있다그의 이야기는 놀라운 실화인 동시에 고난의 이야기다. 이 놀라운 간증을 한국 독자들에게 소개할 수 있어 감격스럽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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