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여성 리더를 한국 선교의 중심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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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여성 리더를 한국 선교의 중심으로”
  • 한현구 기자
  • 승인 2020.12.14 1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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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WMA, 2020 한선지포 지난 7~8일 온라인으로 개최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세계적 확산으로 선교 흐름도 주춤하고 있지만, 팬데믹 상황에서도 지속할 수 있는 전략을 찾아 복음 전파를 이어가야 한다는 제안이 나왔다.

한국세계선교협의회(사무총장:조용중 선교사·KWMA)는 지난 7~8‘2020 19회 한국선교지도자포럼을 온라인으로 개최했다. 포럼은 오후 1시부터 4시까지 유튜브를 통해 중계됐으며 조용중 선교사의 키노트 스피치로 시작해 발제와 토론이 이어졌다.

조용중 선교사는 “2020년은 KWMA30주년을 맞는 뜻 깊은 해다. 1988한국교회동반자선교협의회로 시작한 KWMA1990년대 선교연합단체로 자리매김했고, 꾸준히 한국교회와 함께 세계선교의 동반자로 역할을 감당해왔다면서 코로나 사태로 인해 세계선교의 변곡점을 맞고 있는 지금, 우리는 새로운 30년을 향한 도전을 시작해야 한다고 밝혔다.

새로운 30년에 필요한 선교전략에 대해 그는 팬데믹으로 여러 나라의 입출국이 제한되고 전통적 사역 형태에 변화가 불가피해졌다. 비대면 사회로의 전환은 피할 수 없는 흐름이라면서 비대면 접근을 위한 기술적인 방법들, 국내 이주민 사역 활성화를 위한 헌신자 발굴 등에 대해 연구가 필요하다. 대면과 비대면을 뛰어넘는 창의적 선교 방법을 모색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KWMA의 키워드는 협력과 연합이다. 한국교회의 선교 운동은 이제 세계교회와 협력해 글로벌 리더십에 참여해야 한다면서 더불어 한국교회 선교 운동의 역사적 계승을 위해 차세대 선교 주역을 세워가야 한다.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사람을 세우는 선교단체가 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기본에 충실할 것을 강조한 조 선교사는 우리의 선교는 살아있는 관계적 공동체를 이뤄야 한다. 위기에 빠진 사람들을 돕기 위한 총체적이고 전인적인 선교가 필요하다면서 가까이 있는 사람들이 인정하는 선교사, 양보하고 포기할 줄 아는 선교사, 부족하더라도 끊임없이 그리스도를 본받으려 힘쓰는 선교사, 모든 이에게 선으로 대하는 선교사가 되자고 당부했다.

이밖에도 포럼에서는 조다윗 선교사(비전선교단)차세대 동원 선교운동에 대해 발제했고 김장생 선교사(한국CCC)코로나 상황 속 이뤄진 선교 사례에 대해 소개했다. 조용중 선교사와 박동찬 목사(일산광림교회), 김홍주 본부장(온누리교회 2000선교본부)새로운 물결(New Wave) 선교 대응을 주제로 대담을 나눴다.

조다윗 선교사는 젊은 사역자들이 따로 활동하는 것이 아니라 네트워크를 이뤄 연결된다면 뜨거운 선교 동원 운동력을 만들어 낼 수 있을 것이라면서 보조 역할만 하던 차세대 리더들이 관계망을 통해 선교과제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고 시너지를 배가하자고 제안했다.

김장생 선교사는 코로나19로 거의 모든 사역이 중단됐을 때도 온라인 등 비대면 방식을 통해 선교의 기회는 존재했다면서 “CCC는 올해 14개국에서 온라인 단기선교를 진행했고 한국에서는 아프리카를 위한 기도모임을 가졌다. 특히 우루과이는 지금까지 사역을 시작하지 못했던 곳인데 온라인 단기선교를 통해 처음으로 이어져 11명의 열매까지 맺었다고 소개했다.

포럼 마지막 날에는 논의 결과를 종합한 결의문이 발표됐다.

결의문에서는 KWMA의 지난 30년을 회고하면서 “KWMA를 통해 한국선교 연합운동이 활발해졌지만 여전히 미흡한 점이 있다. 이제는 양적 선교보다 질적 선교에 더 노력을 기울 필요가 있다면서 선교 사역이 확장되는 가운데 선교사들을 전인적으로 돌보지 못했고, 교회들은 아직 선교를 교회의 본질로 인식하지 못하고 있다고 돌아봤다.

이어 코로나 사태로 촉발된 새로운 변화 속에 창의적 사역을 시도하고, 선교사들이 보다 건강하게 사역할 수 있도록 멤버케어를 강화할 것이라며 세대와 성별을 초월해 적극적으로 젊은 세대와 여성을 선교의 리더십으로 세우고 지역교회와 선교단체가 선교의 동반자로서 선교역량 제고에 상호 헌신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한편, 한선지포 포럼 참석자 일동 명의로 발표된 결의문 작성에는 구영삼, 김경술, 김동건, 김장생, 김충만, 김휴성, 윤성혜, 조용중 선교사가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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