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단상] 행복 나눔 바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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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단상] 행복 나눔 바자회
  • 이병후 목사 / 가양제일교회 담임
  • 승인 2019.05.29 15: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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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이 되면 전 교인들이 분주해지는 사역이 있다. 우리 교회에 부임한 이듬해부터 진행해온 바자회 때문이다. 

바자회는 이틀간 진행되지만 사역을 위한 준비는 1년 365일이다. 바자회가 끝나면 바로 다음해 바자회를 준비한다. 또한 바자회 수익금은 전액 구제와 선교 목적에 따라 봉사국과 선교국에서 정기적으로 혹은 비정기적으로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바자회를 통한 우리 교회가 경험하고 누리는 것은 상당하다. 

첫째, 전 교인들이 함께 단합하여 사역을 한다. 
바자회를 준비하고 진행하는 것은 결코 쉽지 않고 힘든 일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 교인들이 마음이 하나 되어 바자회에 기꺼이 헌신한다. 바자회를 수년 동안 진행해오면서 성도들은 자신이 쓰지 않는 물건이나 귀중품은 다른 사람에게 사용 할 수 있도록 미리 준비하고 보관 하다가 기증을 해준다. 교회 사역을 할 때 대부분 핵심 리더들만 참여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바자회는 청년 장년 노인들까지 총동원되어 기관별로 전교인들이 질서 있게 진행한다. 

준비에서 판매까지의 모든 과정은 매우 고된 일이다. 천막을 치고 부스를 만들고 기증받은 의류를 판매하는 분들은 바자회 전부터 수고하고 바자회 후에는 남은 물건을 길거리에서 판매하기도 한다. 김치를 판매하기 위해 분주한 기관들, 점심식사를 준비하기 위해 가마솥에서 몇 날 동안 점심식사를 준비 하고 애쓰는 사역자들, 좀 더 건강하고 좋은 품목을 준비하기 위해 농장이나 시장을 다녀오고 수많은 품목을 위해 수고하고 헌신하는 열정들을 보면 감동이 넘친다. 

둘째, 이웃과 함께 어울리는 동네 한마당 잔치가 된다.  

바자회가 열리면 지역의 행정기관이나 학교 복지 시설 등 다양한 기관에서 함께 참여하고 이웃 주민들과 성도들 가족들이 나와서 좋은 물건을 구매하고 선한 일에 뜻을 같이하여 참여하고 함께 어울리는 동네 한마당 잔치가 된다.

성도들은 가까운 이웃들 전도 대상자들을 초청하고 음식을 제공하고 섬기면서 선한 영향력을 나타내어 전도의 기회로 삼고 있다.

셋째, 바자회 열매 나눔이 있다. 바자회 때는 정성껏 준비한 음식으로 본 교회 노인 어른들을 섬긴다. 

바자회를 마치면 선교와 이웃돕기 기금으로 전달되고 선교국에서는 교회에서 파송한 선교사들과 협력하는 선교사님들과 단기선교에 전달함으로 선교비전을 성취해간다. 봉사국에서는 이웃들과 어려운 교회에 장애인 시설 노인정 복지시설 등 쌀 나눔, 연탄, 김치, 봉사와 긴급 구호의 필요에 따라 정기적으로 혹은 부정기적으로 이웃을 섬기고 있다. 지속적인 이웃사랑 섬김으로 그리스도의 향기가 퍼지고 감사와 칭찬을 들으며 복음의 열매들이 맺히는 모습을 본다. 

그러나 바자회가 변질되어 이익을 추구하거나 이름을 내고 자랑하는 허영이나 다툼이 되지 않도록 한다, 

나는 우리 교회 바자회가 오직 하나님의 영광을 나타내고 생명의 말씀을 밝히는 등불이 되기를 바란다. 금년에도 넘치게 부어주시는 은혜를 이웃과 선교에 축복의 통로가 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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