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의 전도가 봉사의 실천으로 나타나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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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의 전도가 봉사의 실천으로 나타나야 합니다”
  • 이석훈 기자
  • 승인 2018.11.28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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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6일 ‘제6회 디아코니아와 목회 세미나’…29일은 제주서 개최

춘천동부교회 김한호 목사 주강사로 노하우 소개

▲ 올해로 6회를 맞은 디아코니아 목회세미나에는 전국에서 120여명이 참석해 뜨거운 열기 속에 진행됐다.

“교회의 본질은 섬김, 곧 디아코니아라고 할 수 있습니다. 디아코니아를 통해 지역사회와 함께 공생하며 나아갈 때 교회다움을 회복할 수 있고 이러한 교회다움의 회복을 통해 마을을 섬기는 진정한 마을목회를 할 수 있는 것입니다.”

디아코니아를 단순히 사회봉사가 아닌 새로운 목회패러다임으로 제시하는 세미나가 2013년부터 계속해서 올해로 여섯 번째로 열렸다.

서울장신대학교 디아코니아연구소와 춘천동부교회가 공동 주관한 ‘제6회 디아코니아와 목회 세미나’가 지난 26일 오후 2시부터 6시까지 한국교회백주년기념관 소강당에서 김한호 목사를 주강사로 열렸다.

이날 세미나에선 김한호 목사가 직접 ‘디아코니아 마을목회의 실제’라는 제목으로 주제강연했고, 이어 '디아코니아 예배 연간 계획 세우기' '디아코니아 교육 틀짜기'(새가족 정착 프로그램 및 아동·청장년 교육 프로그램), '도농협력 및 민관협력'(법인, 자원봉사 수요처, 작은도서관 등의 설립 코칭) 등을 주제로 한 실천적인 방안들이 소개됐다.

이번 세미나는 작은교회나 미자립교회들도 디아코니아를 통한 ‘마을목회’를 현장목회에 적용할 수 있는 방법과 대안을 제시해 큰 관심을 모았다.

▲ 제6회 디아코니아 목회세미나에서 김한호 목사가 참석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김 목사는 ‘마을목회’에 대해 “지역교회들이 서로 연대하고 지역의 정부기관들과 협력해 지역의 문제에 대해 함께 고민하고, 이를 개선해 나감으로써 결국 지역 속에서 하나님 나라를 구현해 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따라서 마을목회는 교회 건물 안에 머무는 목회가 아니라 지역사회로 나아가는 목회라고 강조했다.

특히 김 목사는 “마을목회가 지역사회를 섬기는 선교적 목회를 추구하는 것이라면, 결국 마을목회는 디아코니아를 통해 하나님 나라를 구현하는 것으로 이해할 수 있다”면서 “지역사회를 섬김의 복음으로 행복한 사회로 만들어 가는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교회는 지역사회를 위한 봉사를 교회성장의 전략이나 전도의 전술로 여기지 말고 그 자체를 복음의 핵심으로 삼아, 말씀의 전도가 봉사의 실천으로 나타나는 영적 구원의 능력, 곧 영적 변화까지도 이르게 하는 디아코니아가 되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김 목사는 자신이 시무하는 춘천동부교회에 대해 “디아코니아를 수단이 아닌 목회의 근본정신으로 받아들이며 일반적인 봉사의 영역뿐만 아니라 예배와 교육, 교회 운영을 비롯한 교회의 모든 영역에서 디아코니아 사역이 이루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춘천동부교회는 이러한 사역을 전문적으로 하기 위해 디아코니아 학교를 필두로 디아코노스 양성 교육을 실시하고 있으며, 디아코니아를 실천할 수 있는 현장을 교회 안팎으로 교인들에게 마련해주고 있다.

이밖에 이날 세미나에서는 춘천동부교회 담당 교역자들이 강사로 나서 부서별 디아코니아 목회의 실제를 발표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교인들이 전문적이고 실제적인 교육을 받고, 디아코니아 예배를 통해 장애·환경 등 다양한 주제의 활동을 펼치고 있는 내용들을 전했다.

이날 세미나에 앞서 이승렬 박사(예장통합 전 사회부 총무)가 환영사 및 디아코니아에 대해 설명했으며, 심우섭 장로가 개회기도를 했다.

목회자와 신학생 등 120여 명이 참석한 이번 세미나에서는 주제강의 자료집 외에 디아코니아 예배자료집 및 디아코니아학교 교재가 증정됐으며, 춘천동부교회 당회원과 성도들이 봉사자로 참가자들을 섬겼다.

한편, 춘천동부교회는 오는 29일(목) 오후 웨스턴커버넌트대학교 제주캠퍼스에서 제주지역 디아코니아 목회세미나를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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