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STV, ‘다음세움’-‘예방주사’ 신규 프로그램 편성
상태바
CBSTV, ‘다음세움’-‘예방주사’ 신규 프로그램 편성
  • 정하라 기자
  • 승인 2017.11.30 18:1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CBS TV가 가을 개편을 맞아 다양한 신규 프로그램을 편성했다.

한국교회가 다음세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다음세대에 중점을 둔 토크 프로그램이 제작됐으며, 비신자의 시각에서 기독교와 교회에 대해 질문하고 소통하는 방식의 신규 프로그램의 편성이 눈에 띈다.

지난달 30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CBS TV제작국 양승관 편성부장은 “올 가을 개편의 핵심은 한국교회가 당면한 현실과의 접점을 찾기 위해 다음세대에 초점을 맞췄다는 것”이라며, “이미 개편한 프로그램들이 시청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고 있으며, 성탄절 전후로도 특집 프로그램의 편성을 준비하는 중”이라고 밝혔다.

지난 11월 방송을 시작한 토크콘서트 ‘다음세움’(연출:이형준)은 다음세대를 주인공으로 이들의 고민과 문제에 대한 답을 찾고 해결해나가는 과정을 다룬 프로그램이다.

특히 청년과 청소년이 교회를 떠나가는 한국교회 현실 속에서, 다음세대 사역에 힘쓰는 교회 및 공동체를 직접 찾아가 소개한다. 아울러 다음세대의 고민과 걱정을 함께 나누며, 다양한 멘토들이 강연과 토크를 통해 청소년의 시각에서 이를 풀어낸다.

이형준 PD는 “믿음 안에서 비전을 고민하고 소명을 찾고 있는 다음세대들이 모두 대상”이라며 “다음세대 뿐 아니라 다음세대를 둔 부모 그리고 다음세대 양육에 관심 있는 성도 및 목회자까지 누구나 참여 가능한 열린 공개 프로그램”이라고 소개했다.

프로그램의 MC는 2013년 재미교포 목회자와 결혼해 청년사역에 힘쓰고 있는 가수 자두 사모가 맡았다. 다음세대를 위한 토크콘서트 ‘다음세움’은 매주 목요일 밤 11시 10분에 방송되며, 금요일 오후 1시, 토요일 밤 9시에 다시 볼 수 있다.

토크쇼 ‘예방주사-노답! No doubt(연출:성시진)’도 CBSTV가 마련한 이색 프로그램이다. 비비크리스천인 개그우먼 박보드레가 평소 궁금했던 한국교회와 기독교에 대해 질문하면, 목회자가 자신의 경험과 노하우를 풀어 답변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예방주사’는 팟캐스트 콘텐츠로 출발해 큰 인기를 끌자 정식 프로그램으로 비크리스천의 시각에서 바라본 기독교의 모습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준다.

‘예방주사’에는 김동호 목사, 이의용 장로, 개그우먼 이성미, 박보드레, 김세아, 개그맨 이동엽, 개그맨 정재형 등이 출연한다. 이 중에서 박보드레는 비크리스천으로서 순수하고 솔직하게 교회를 바라보는 자신의 시선을 드러낸다.

특히 그는 ‘신이 있다면 왜 이 세상에 고통이 있고 불평등이 심한지’를 묻고, ‘교회는 다단계 같다’라고 말한다. 거침없이 질문하며 신앙을 거부하는 박보드레와 만난 목사, 장로는 “이런 대화상대는 처음”이라면서도 자신의 지식과 경험, 고민을 총동원해 쉬운 언어로 정성껏 답변한다.

성시진 PD는 “비신앙인의 눈에 비친 교회의 모습에 대해 듣는 것은 불편할 수 있지만, 열린 마음을 가지고 대화하다보면 그 과정은 역설적으로 신앙의 성숙을 가져오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예방주사’는 매주 금요일 오전 9시 50분에 방송되며, 토요일 오후 4시, 월요일 밤 12시, 화요일 저녁 5시 50분에 다시 볼 수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