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모가 낙담하지 않아야 목회가 일어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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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모가 낙담하지 않아야 목회가 일어납니다”
  • 이인창 기자
  • 승인 2017.05.31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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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지난 29~31일 전국교회 사모세미나...울고웃는 힐링의 시간
▲ 전국교회 사모세미나가 교육부 주최로 지난 29일부터 31일까지 강원도 설악아이파크콘도에서 개최됐다. 첫날 개회예배에서 부총회장 유충국 목사가 사모들에게 '행복'에 대한 말씀을 전하고 있다.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총회장:이종승 목사)가 목회 현장에서 수고하는 사모들을 격려하고 활력을 얻을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전국교회 사모세미나를 개최했다. 총회 교육부(부장:황의봉 목사) 주관으로 마련된 사모세미나는 지난 29~31일 강원도 고성군 설악아이파크콘도에서 300여명 목회자 사모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첫날 개회예배에서 부총회장 유충국 목사는 ‘나는 행복한 동반자’를 제목으로 한 설교말씀을 전했다.

유 목사는 “쇼펜하우어는 명랑한 정서와 건강한 몸, 정신적 평안함과 약간의 재산을 행복을 위한 조건으로 이야기했지만, 가장 중요한 하나님과의 만남이 빠져 있다”며 “사모들께서는 이미 하나님을 만나고 구원받은 사람이기 때문에 누구보다 행복한 사람이라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전했다.

또 유 목사는 “목회자와 함께하는 사모로서 살아가는 것이 쉽지는 않지만 하나님께서 도와주신다는 사실을 믿고 나아가야 한다”면서 “히스기야가 간절히 기도했을 때 하나님께서 앗수르를 물리쳐주었던 것처럼 우리의 보호자가 되어 귀한 사역을 감당하게 하실 것”이라고 격려했다.

한국중앙교회 임석순 목사는 ‘너 하나님의 사람아’를 주제로 전한 강의에서 “복음의 본질을 세우는 교회를 만들어야 한다”며 기본을 강조했다.

임 목사는 “요즘 날씨가 가문 것처럼 한국교회 안에서 작은 교회들이 먼저 메마르고 있고, 사람들은 조건이 좋은 교회로 몰리는 것이 현실”이라며 “하지만 정작 중요한 것은 한국교회가 살아나기 위해서는 목회자와 사모가 살아나야 건강한 교회를 바로 세울 수 있는 것이다. 온전히 하나님 아버지께 맡겨야 한다”고 용기를 북돋아주었다.

또 임 목사는 “예수님께서 광야의 시험 중에 사단의 계략을 파악하고 이기셨던 것처럼 우리도 믿음의 선한 싸움에서 어떤 일이 있더라도 하나님의 자녀라는 사실을 기억한다면 반드시 승리할 것”이라면서 “그러할 때 우리에게 닥치는 시험은 유혹이 아니라 테스트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임 목사는 사모들이 사단의 시험에서 승리하기 위해서는 “교인 수 나 예배당이 아니라 세상을 축복하는 치유자가 돼야 한다. 세상에 굴복하지 말고 세상을 축복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세미나 기간 저녁시간에는 ‘찬양과 경배’, ‘영성집회’ 시간을 통해 사모들은 말씀과 기도로 은혜받는 시간을 보냈다.

화광교회 윤호균 목사는 “예수님께서 친구 나사로가 병에 걸려 죽어가는 급박한 때에 곧바로 가지 않으셨던 때가 있었다. 가족들은 낙심했지만 예수님은 무덤에 가셔서 죽은 나사로를 살리셨다”면서 “우리가 아무리 기도하고 금식해도 안 될 때가 있지만 나사로를 살리셨던 예수님이 우리의 목회를 살리실 것을 믿고 낙담해서는 안 된다”고 격려했다.

윤 목사는 “우리가 생각할 때 도무지 이해가 되지 않은 상황일 수 있지만 예수님은 사람의 힘으로 할 수 없는 능력을 보여주시고 전능한 하나님이심을 증거하실 것”이라며 “낙심하지 말고 목회현장을 지켜내면 하나님은 반드시 자랑스런 목회자로 일으켜 세우실 것”이라고 강조했다.

성만교회 이찬용 목사와 양문교회 이승수 목사, 초원교회 송태권 목사, 천안백석대학교회 공규석 목사도 강사로 참여해 사모들에게 목회 일선에서 필요한 목회경험을 나눴으며, 국민대학교 평생교육원 오수향 교수는 자녀와 교인들과 원활하게 소통할 수 있는 대화법을 전달했다.

양문교회 한숙자 사모는 “늘 익숙한 성경말씀이지만 목사님들께서 열정적이고 새로운 관점에서 전달하시는 강의에서 많은 은혜와 감동이 있었다”면서 “사모세미나를 계기로 사모의 역할을 다시 생각해보는 귀한 기회가 됐다”고 만족스러워했다.

한영교회 최선희 사모는 “창세기 47장 말씀을 들어 전한 임석순 목사님의 말씀에서 많은 위로가 있었다. 목회를 하다보면 힘들과 위축될 때가 있는데, 말씀을 들으며 천국 백성이 되는 특권을 소홀히 하지 않았나 생각했다. 목회할 때 더 담대히 임해야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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