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은 오순절에 선교의 사명을 주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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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은 오순절에 선교의 사명을 주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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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6.09.06 2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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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3) 오순절과 시내산
▲ 이경직 교수

이스라엘 백성이 시내산에서 하나님의 율법을 받던 날은 유월절 이후 50일 되는 날, 즉 오순절이었다. “첫째 달 열나흩 날 저녁은 유월절이었다.”(레 23:5) 이스라엘 자손은 애굽 땅을 떠난 지 삼 개월이 되던 날 시내산에 이르렀다(출 19:1). 그 날로부터 셋째 날이 되었을 때 아침에 하나님께서 시내산에 강림하셨다(출 19:11, 16). 이집트를 떠난 지 50일째 날이었다.

오순절에 유대인들은 밀 수확에 대해 하나님께 감사하는 동시에 하나님께서 모세를 통해 그들에게 율법을 주신 것을 감사하고 기념하였다. 농부가 씨앗을 뿌려 농사를 시작하여 오순절에는 밀을 추수하고 그 첫 열매를 하나님께 드린다.

이처럼 시내산에서 이스라엘 백성은 이처럼 하나님은 이집트에서 유월절에 어린 양의 희생으로 이스라엘 백성에게 새 생명을 주셨으며 그들을 거룩한 백성으로 구별하여 창조하셨다.

농부가 수고하여 농사를 짓듯이 하나님께서도 광야 여정 동안 이스라엘 백성은 훈련시키셔서 열방 가운데 구별된 백성으로 첫 열매가 되게 하셨다. 시내산에서 하나님은 그들을 첫 열매로 수확하셔서 그분의 곳간에 들이신다. 첫 열매 이스라엘 백성은 하나님의 율법을 받음으로써 그분의 주권을 인정하고 그분께 전적인 헌신을 약속한다.

예수님은 유월절에 인류의 죄를 대속하시는 어린 양으로서 십자가에 달려 죽으셨다. 유월절 어린 양의 피로 우리는 죽음을 면하고 구원받아 새 생명이 되었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을 광야에서 가르치시고 훈련시키시면서 시내산으로 데려오신 것처럼 부활하신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확실한 많은 증거로 친히 살아 계심을 나타내사 사십 일 동안 그들에게 보이시며 하나님 나라의 일을 말씀하셨다.”(행 1:3) 예수님은 “오직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시면 너희가 권능을 받고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 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리라”(행 1:8)고 성령을 약속하셨다.

오순절에 제자들이 한 곳에 모였을 때 성령이 임하셔서 그들이 “다 성령의 충만함을 받았다.”(행 2:1, 4) 예수님은 십자가에 죽으심으로써 우리에게 새 생명을 주셨고 성령을 주심으로써 우리를 영적 추수의 첫열매가 되게 하셨다.

오순절에 이스라엘 백성이 시내산에서 처음으로 하나님 앞에 섰을 때 하나님께서 임재하셔서 그들을 하나의 백성, 즉 제사장 나라와 거룩한 나라로 세우셨다(출 19:6, 18). 오순절에 제자들이 다 같이 한 곳에 모였을 때 성령 하나님께서 그들에게 임하셔서 그들을 하나의 교회로 세우셨다. 성령 하나님은 그들을 영적 첫 열매로 삼으시고 그들을 통해 많은 영적 열매들을 추수할 일꾼들로 삼으셨다(눅 10:2).
성령 충만한 베드로가 “누구든지 주의 이름을 부르는 자는 구원을 받으리라”(행 2:21)고 외쳤을 때, 많은 유대인들은 “형제들아 우리가 어찌할꼬”(행 2:37)라고 물었다. 베드로는 “너희가 회개하여 각각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세례를 받고 죄 사함을 받으라 그리하면 성령의 선물을 받으리니 이 약속은 너희와 너희 자녀와 모든 먼 데 사람 곧 주 우리 하나님이 얼마든지 부르시는 자들에게 하신 것이라”(행 2:38~39)고 선포했다. “그 말을 받은 사람들은 세례를 받으매 이 날에 신도의 수가 삼천이나 더하더라.”(행 2:41). 오순절 첫 열매 베드로를 통해 3천 명의 영혼들이 영적 첫 열매들이 되었다. 오늘날에도 성령 충만함을 입은 첫 열매들을 통해 영적 추수가 이루어지며 하나님 나라가 확장된다.

영적 추수는 일차적으로 한 개인에게 주어진 사명이 아니라 그리스도의 유월절 희생으로 세우신 교회 공동체에게 주어진 사명이다(고전 7:23).

오순절에 성령 충만함을 받은 제자들은 “성령이 말하게 하심을 따라 다른 언어들로 말하기를 시작하였다.”(행 2:4) “경건한 유대인들이 천하 각국으로부터 와서 예루살렘에 머물러 있었는데”(행 2:5) “각각 자기의 방언으로 제자들이 말하는 것을 듣고 소동하여 다 놀라 신기하게 여겼다.”(행 2:6~7). 그들은 “우리가 다 우리의 각 언어로 하나님의 큰 일을 말함을 듣는도다”(행 2:11)고 말하며 놀라고 당황하였다(행 2:12). 오순절에 임한 방언의 은사는 흩어진 인류를 다시 하나님의 백성으로 불러 모으시는 일이었다.

하나님은 오순절에 선교의 사명을 주시고 인류를 향한 사랑을 선포하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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