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애굽 백성은 하나님의 약속을 신뢰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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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애굽 백성은 하나님의 약속을 신뢰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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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6.01.26 2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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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4) 출애굽 기억하기
▲ 이경직 교수

하나님은 이집트를 떠난 이스라엘 백성이 하나님의 소유임을 분명히 밝히신다. 하나님은 모세를 향해 “사람이나 짐승을 막론하고 태에서 처음 난 모든 것은 다 거룩히 구별하여 내게 돌리라”(출 13:2)고 말씀하신다. 하나님은 “이스라엘 자손 중에서 레위인을 택하여 이스라엘 자손 중에 태를 열어 태어난 모든 자를 대신하게” 하셨다(민 3:12). 하나님께서 “애굽 땅에서 그 태어난 자를 다 죽이던 날에 이스라엘의 처음 태어난 자는 사람이나 짐승을 다 거룩하게 구별하셨기에”(민 3:13) 그들은 모두 하나님의 소유이다. 죽을 수밖에 없는 그들은 유월절 양의 피의 희생으로 살았기에 하나님의 소유일 수밖에 없다.

모세는 이스라엘 백성에게 “애굽, 곧 종 되었던 집에서 나온 그 날을” 기억하라고 요구했다(출 13:3). 하나님의 소유된 백성은 그들이 하나님으로부터 받은 은혜를 언제나 기억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들은 하나님께서 이집트 신들을 어떻게 무력화시키셨는지 기억해야 했다. 하나님께서 그들을 구출해주신 은혜가 얼마나 큰지도 기억해야 했다. 그들이 그러한 기억을 지니고 있는 한 하나님은 겸손한 그들에게 복을 주실 것이다.

그런데 광야에서 이스라엘 백성은 이집트에서 보낸 시간을 좋은 시간으로 기억했다. 그들은 “애굽에 있을 때에 값없이 생선과 오이와 참외와 부추와 파와 마늘들을 먹은 것”을 기억했다(민 11:5). 그들은 그들이 이집트에서 얼마나 억압받고 노역에 시달렸는지는 더 이상 기억하지 않았다. 그들은 하나님께서 이집트를 어떻게 심판하셨는지 더 이상 기억하지 않았다. 광야에서 그들은 그들이 돌아가고 싶어 하는 이집트가 열 가지 재앙으로 폐허가 되었다는 사실을 더 이상 기억하지 않았다. 그런데도 하나님은 불충한 그들을 용서하셨다.

이스라엘 백성은 아빕월에 이집트를 떠났다. 이 날은 이스라엘의 달력이 시작되는 날이다. 이스라엘이 겪을 사건들의 날들은 모두 이 날을 기점으로 계산될 것이다. 이처럼 우리 그리스도인의 삶도 주님을 영접한 날부터 비로소 그 의미를 지닌다.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땅에 그들이 이를 때 그곳에서 유월절을 기억하며 하나님의 백성으로 의미 있게 살아야 한다. 이스라엘 백성은 이집트를 떠난 지 얼마 되지 않아 유월절을 다시 지킬 수 있으리라 생각했을 것이다. 그러나 그들의 불순종 때문에 그들은 다음 유월절을 지킬 때까지 40년을 기다려야 했다.

출애굽한 이스라엘 백성은 “나귀의 첫 새끼는 다 어린 양으로 대속해야 한다”(출 13:13). 이스라엘 백성은 그들의 머리가 되실 유월절 어린 양의 피로 대속을 받는다. 하나님께 불순종한 “아담 안에서 모든 사람이 죽은 것 같이”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신 “그리스도 안에서 모든 사람이 삶을 얻는다”(고전 15:22). 그러하시기에 하나님은 “네 아들 중 장자는 다 대속”하라고 하시면서 “나귀의 첫 새끼는 어린 양으로 대속하라”고 하신다(출 34:20).

이스라엘 백성이 유월절에 장자를 위해 대속물을 드릴 때 그 아들이 그 의미를 물을 것이다. 그 때에 이스라엘 백성은 “여호와께서 그 손의 권능으로 우리를 애굽에서 곧 종이 되었던 집에서 인도하여 내실새 그 때에 바로가 완악하여 우리를 보내지 아니하매 여호와께서 애굽 나라 가운데 처음 난 모든 것을 사람의 장자로부터 가축의 처음 난 것까지 다 죽이셨다”(출 13:14-15)는 사실을 가르쳐야 한다. 그 때 하나님은 이스라엘 장자들이 받아야 할 죽음을 유월절 양의 죽음으로 대신하셨다.
“온 이스라엘 자손이” 하나님께서 그들을 위해 세우신 지도자들의 명령을 충실히 따랐다(출 12:51). 그들이 모세와 아론이라는 지도자들을 통해 주신 하나님 말씀에 순종한 “바로 그 날에 여호와께서 이스라엘 자손을 그 무리대로 애굽 땅에서 인도하여 내셨다”(출 12:51). 이스라엘 백성은 하나님의 군대로서 이집트 땅을 떠나는 행군을 시작하였다.

이스라엘 백성이 가나안 땅을 정탐했을 때 갈렙은 “우리가 곧 올라가서 그 땅을 취하자. 능히 이기리라”(민 13:30)고 말했다. 하지만 하나님의 약속을 믿지 못한 10명의 정탐꾼들은 “우리는 능히 올라가서 그 백성을 치지 못하리라.”(민 13:31)고 비관했다. 그들의 말을 따른 이스라엘 백성은 약속의 땅에 들어가지 못하고 광야에서 40년을 방랑하다가 그곳에서 죽게 되었다.

하나님께서 하나님의 약속을 믿지 않던 이스라엘 백성의 슬픈 미래를 모세를 통해 알려주셨을 때, 그들은 모세의 경고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의 명령에 다시 불순종하였다가 아말렉 사람들과 가나안 사람들에게 패배하여 호르마까지 쫓겼다(민 14:45). 하나님의 약속을 믿고 하나님 말씀에 순종하는 것 자체가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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